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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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 뿐인 고릴라 아이반>

책으로 유명한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신간

<윌로딘>입니다.

서정적인 문체와 적대적인 갈등이 아닌 감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이야기~

지구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윌로딘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흉측한 모습의 스크리쳐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아이입니다.

(이야기 속 지명과 동물들은 모두 가상인 거 같아요.)

산불로 가족을 모두 잃은 윌로딘을 메이와 버디 아줌마가 돌봐줍니다.

이 두 나이든 아줌마들은 외딴 오두막에서 윌로딘을 보살피며 삽니다. 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과 거리를 둔 이 둘을 사람들이 마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줌마들은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할 걱정 없이 무슨 말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윌로딘에게는 이런 아줌마들이 있었죠.

윌로딘은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대신 산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고 들은 모든 걸 기록합니다. 스크리쳐와 벌새곰의 수가 줄어들면서 윌로딘의 연구가 중요해 지죠.

산불이 일어나고 벌새곰도 오지 않아서 마을에 큰 위기가 쳐했을 때 윌로딘의 연구가 어떤 기적을 일으켰을까요?

윌로딘이 흘린 분노의 눈물과 코너가 선물해 준 스크리쳐 조각은 어떻게 된 걸까요?

중요한 건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어른들은 보지 못하는 걸 아이들은 봅니다.

어른들은 경제효과만 생각하고 전체를 보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보거든요.

세상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주는 <윌로딘>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의 징후들과 해결법이 비유적으로 이야기 속에 스며있어요.

문학을 통해 가슴으로 생태계와 자연, 지구, 기후 위기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윌로딘>

제 밑줄 문장을 공유하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19쪽

윌로딘, 그렇게 된 대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자연은 우리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많단다. 아마 앞으로도 늘 그럴 거야.

48쪽

부러지는 것보단 휘어지는 게 나을 떄도 있어.

55쪽

상관없다. 다 지난 일이다. 아픔은 묻어 버리는 게 최선이다. 내가 주르트 경을 묻으려고 애쓴 것처럼.

75쪽

어른이라는 건 예전에는 아이였지만 이제는 따분해진 사람을 말하는 거야.

76쪽

화내는 걸 멈추지 마, 윌로딘. 그건 너의 일부란다. 너는 세상을 다르게 보잖니. 그리고 세상을 아낄 줄 알아. 그건 귀한 선물이란다.

109쪽

자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건 잘 알아요. 마치…… 이런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웨터를 짜는 것처럼 말이에요. 실 하나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전체가 흐트러지기 시작하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연을 이해할 새도 없이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거예요.

137쪽

아줌마들은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할 걱정 없이 무슨 말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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