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고슴도치의 가시
쇼펜하우어 원작
김진락 글
신진수 그림
조선소리봄인성연구소
책을 보겠습니다.
온 세상이 온통 눈으로 덮인 아주 추운 겨울 날이에요.
고슴도치 형제가 추운 방에서 덜덜 추위에 떨고 있어요.
서로 꼬옥 안으면 따뜻해 지겠다는 생각에
고슴도치 형제는 서로를 껴안습니다.
그런데 어째요.
서로 가시에 찔려 아파요.
고슴도치 비애에요.ㅠㅠ
콧물이 떨어져서 얼만큼 추운 날씨에
다시 한 번 다가가려고 합니다.
껴안지도 않았는데
재채기만으로도 가시에 찔려요.
이를 어쪄죠?
이때 형에게 좋은 생각이 났어요?
너무 가까워지면 가시에 찔리고
너무 멀어지면 추워지는 거
고슴도치 형제는 서로에게 다가갔습니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게 말이죠.
이 책은 동물우화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어요.
너무 친해서 허물없이 대하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가족 간에 그런 경우가 많죠.
이 책에서는 서로 지켜야할 적당한 거리를
이런 우화를 통해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5세 아들은 아직 이 교훈까진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고슴도치가 찔리며 놀라는 거에 뒤집어지며 좋아합니다.
그렇게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요한 걸 알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잔소리하는 교훈성이 짙은 그림책이 많은데
이 책은 잔소리 없이 재미로 뜻도 전달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