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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째 양 두두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16
박준희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17년 7월
평점 :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백 번째 양 두두
박준희 글
한담희 그림
책고래
우리가 보통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센다고 하지요?
그 양 세는 일, 그 흔한 일에서 이 그림책은 출발합니다.
빵 만드는 공씨 아저씨가 오늘도 양을 셉니다.
1번 양 2번 양 3 번 양
아저씨의 꿀잠을 위해 각기 제 역할을 하는 양들
그런데 100번 째 양이 두두는 슬퍼요.
왜냐면 자기는 한 번도 불려진 적이 없거든요.
공씨 아저씨는 늘 100번 째 양 두두를 부르기 전에 잠이 들어요.
그래서 두두가 첫 번 째 양한테 사정을 합니다.
한 번만 자리를 바꿔달라고 말이죠.
자기도 무언가 역할을 하고 싶은 두두에요.
그래서 구름을 모아 솜이불도 만들고 두두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그런데...
오늘 아저씨가 양을 한 마리도 부르지 않아요.
두두는 엄청 실망했습니다.
그렇지만 곧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아저씨가 부르지 않는다면 내가 아저씨를 부르겠다~!!!
그렇게 두두는 아저씨를 불러서 꿀잠을 재워주고요.
두두의 잠 재우는 부르기에 응하고 싶은 친구들이 줄을 섭니다.
이제 두두는 누군가를 불러주는
그런 일을 하게 됐어요.
양을 세며 잠이 드는 일에서 시작해서
발상의 전환을 하는 두두의 모습.
누군가 나를 불러 줄 때가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아나서는 두두를 보며
어떠한 삶을 살 것인지 그 태도와 자세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문제 상황이 있을 때 주어진 것에 좌절하지 않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두두의 모습은
제가 지향하는 모습이에요.
발상의 전환을 위해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데
그게 참 쉽지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