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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절대 안 돼!
리사 맨체프 지음,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오늘 함께 볼 책은
코끼리는 절대 안돼
리사 맨체프 글
유태은 그림
김선희 옮김
한림출판사
입니다.
코끼리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이 아이와 코끼리의 우정이 중심 스토리 인데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주인공처럼
보도의 금을 싫어한느 코기리를
들어 올려주는 아이
친구는 원래 이렇게 돕는 거라는 코멘트가 책에 나옵니다.
이러한 코멘트는 책 중간에 계속 되고요.
나맞 아이는 코끼리와 함께 갑니다.
그런데 문 앞에
코끼리는 절대 안돼!!
라고 써 있네요.
실망하는 남자 아이를 위해 코끼리는 보도의 금도 신경쓰지 않고
아이를 이끌고 갑니다.
친구는 그런 거래요.
친구를 위해 용감해지는 거라고.
감동적이었어요.
비오는 날 우산도 쓰지 않고 걷던 아이와 코끼리가
길가 벤치에 우울하게 앉아 있는 한 소녀를 만납니다.
스컹크를 키우는 이 소녀는 문 앞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써 있지도 않았는데
출입금지 당했다고 합니다.
써 진 것보다 써있지도 않았는데 금지 당하는 것
이게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들끼리 놀자고 합니다.
비는 어느 덧 개었고.
건물 창으로
펭귄, 기린 등이 보여요.
못들어오게 한 아이들 입장에서는 나머지들이고
아이들은 누구나 들어와도 되는 놀이터를 만들어요.
그곳에 반려동물 모임을 만들고 아이들을 못 들어오게 한 아이들도
함께 와서 놀아요.
이제 진짜 하나가 되었어요.
세상의 기준은 누가 만드는 걸까요?
반려동물이라는 것 자체가 인간중심 사고라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함께 어우러짐의 가치가 아주 잘 전달되는
스토리 구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중간에 있는 친구를 위한 코멘트 중에 다음 구절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나는 코끼리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며 말했어요.
왜냐하면 친구는 그러는 거니까요.
-절대 누구든 뒤에 남겨 두지 않기.
한 사람이 열 걸음 앞서 나가 아홉을 이끄는 것보다
더디지만
열 사람이 한 걸음 갈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꾸며 이 그림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