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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남쪽에 사는 야생동물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물 그림책! ㅣ 지구에 사는 야생동물
디터 브라운 글.그림, 한윤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지난 1월 출근 되었던
지구 북쪽에 사는 야싱동물
에 이은 남쪽 동물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에 작은 글씨로 써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물 그림책!
이 말이 정말 실감나는 그림책입니다.
표지 호랑이부터 보세요.
저를 잡아 먹을 듯한 강렬한 눈빛을 가지고 있어요.
거칠게 판화로 찍은 듯한 그림은
딱딱한 선과 날카로운 선을 이용해 야싱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어요.
또 호랑이의 빛깔은 주황과 붉은 빛 노란 빛에 검은색이 무척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호랑이 단연코 본 적이 없기에
가장 아름다운 동물 그림책임을 표지부터 인정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죠.
동물책이니...당신이 먼저 보시겠지요.
엄마도 먼저 보고 싶다규
너 저녁 먹으러 식탁에 앉은 거 아니냐규
라고 속으로만 외쳐 봅니다.

면지를 펼치자 마자
아드님 왈
엄마 이거다 발자국이야~
이건 누구 발자국이지?
오잉~~~ 정말 그르네요.
알겠는 건 몇 개 안 되고 죄다 모르겠는 발자국이지만요.

큼직한 그림들을 보면서 아드님 이거 뭐냐고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143쪽 다 질문 할 거 아니지...

초원을 걸어나오는 듯한 사자를 보고 있네요.

그럼 아드님은 이제 그만 보시고
엄마가 책 좀 보시겠습니다.
책 면지 이후 이렇게 남쪽 어디를 대상으로 했는지 지도가 나옵니다.
그리고 지도 위에 그 지역에 사는 동물들도 표시되어 있고요.
집에 세계지도 위에 동물이 표시 된 거가 있는데
아이들이 이런 거 무척 좋아합니다.

이 책은 동물 도감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동물 그림과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설명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글에는 전혀 눈이 가지 않는
정말 그림이 환상적인 그림책입니다.
노란빛이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나올 수 있을까요.

색이 정말 이쁘죠~
알록달록 동물원 그림책과 비슷하면서도
색감은 전혀 달라요.
더 부드럽고 친근합니다.

흑등고래가 제 눈앞에서 뛰는 듯해요.
특히 밤을 배경으로 그렸다는 게 더 흥미롭습니다.
울산 앞바다로 고래 보러 떠나고 싶네요.

이 책을 통틀어 가장 멋있게 느껴진 동물입니다.
재규어...자동차 상표 아니고요.^^
검은색만 썼지만 강렬한 눈빛
카리스마가 인상깊게 그려졌어요.
이 책의 원화를 집에 전시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남쪽에 사는 동물들을 주제로 한 장 한 장
정말 작품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두꺼운 책의 내용과
그림의 작품성에 비하면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오히려 값이 좀더 비싸도 되지 않을까 싶은 책입니다.

동물 책을 보았으니 동물 한 번 그려주고 넘어가야겠죠?^^
손을 이용해서 홍학을 그려보려 했습니다.
그런데...손이 두툼해서 그런가
잘 안 되더라고요.
포기하고
요건 유투브에서 홍학 그려주는 선생님 보고 따라서 그린 겁니다.
https://youtu.be/jB8ATZufc_0
위엔 매직으로 그리고 오일파스텔로 칠한 거고
아랜 색연필로 그리고 칠한 겁니다.
꼭 매직으로 그려야 오일 파스텔이 번지지 않네요.
아드님에게 칠해 달라고 한 건
아래...뭐 칠하다 말았지만...
그리기는 별로 흥미 없어 했지만
동물 책은 좋아라 하는 아들.
그림 작품집과 같은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아들도 저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