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
이브 티투스 지음, 폴 갈돈 그림, 정화진 옮김 / 창비 / 2017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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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어느 나라에서 만든 건지 알 수 있는 우리의 아나톨~


파랑색과 흰색, 빨강색으로 표현한 그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오~~ 우리 아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이 생쥐는 뭐냐며... 

그래서 함께 보았어요.


어제 아들이 다니는 센터에서 햄스터 가지고 놀이를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관심을 가져 주네요.





그러더니 책을 다 보고 자기도 아나톨이 있다며 가지고 와요.


센터에서 만들었던 햄스터...

검은 색을 좋아하는 울 아들 검은색으로 칠해 준 거에요.






그래서 부족한 솜씨지만

아나톨을 하나 더 그려줬어요.

다음에 위에 햄스터가 아나톨로 변하게 붉은 스카프와 파랑 티셔츠도 만들어줘야겠어요.

그럼, 이제 책을 한 번 찬찬히 볼게요.





책을 한 장 넘겨 면지를 보면 짜짠 프랑스 국기가 등장해요~


뒷면지도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재미있는 이야기에 재미있는 그림이 펼쳐지리란 예감이 팍팍 듭니다.


프랑스에 아나톨이라는 생쥐가 살고 있었어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죠.

사랑하는 아내와 6명의 이쁜 아이들과 함께 말이죠.


(한장은 흑백, 한장은 컬러로 인쇄된 이 책은 교차적 컬러 제시로
 독자가 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요.)


아나톨은 밤이오면 마을의 다른 아바들과 함게 가족들의 음식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갑니다.


아나톨은 가스통과 짝을 이루어 음식을 구하죠.


밤의 모습을 짙은 파랑색으로 표현한 게 참 멋있는 장면이에요.



사람들 집에서 음식을 훔치던 아나톨이 생쥐를 욕하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었어요.

음식을 훔쳐가는 생쥐를 싫어하는 걸 듣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아나톨은

깊이 고민한 후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존재를 드러냅니다.


치즈 공장에 가서 치즈마다 맛이 어떤지 무엇을 더 첨가해야 더 좋은 치즈가 될지 

맛 감별을 해 놓은 것이지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거기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아나톨


치즈 공장 사람들은 매일밤 치즈 맛 감별을 해 놓는 아나톨을 볼 수 없어 아쉬워 하지만

치즈를 마음 껏 먹어도 좋다는 편지를 써 놓습니다.

이로써 자신이 음식을 얻어가는 것에 정당한 대가를 치르게 된 아나톨은 자존감도 회복하고

이제 떳떳한 가장이 됩니다.



아이들과 부인에게 그리고 함께 짝을 이루었던 가스통에게 존경받는 아나톨의 모습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자부심이 강한 쥐 아나톨은 오늘도 맛을 감별 하러 떠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생쥐에 대한 선입견을 뒤집는 

작가의 기발함에 무척 흥미를 느꼈습니다.

또, 가장 하찮고 무시되는 존재에게도 무언가 잘하는 일은 한 가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어 

깊은 감동도 전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여러 가지 상처도 받고 힘든 일도 겪겟지요. 

그때, 좌절하고 쓰러지는 게 아니라

아나톨처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편으로

한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오늘도 애쓰는 아나톨을 보며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던

아버지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외벌이 하는우리 남편도...

그래서 짠 하기도 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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