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 2025년 제 3회 그림책상 특별상 원장상
공은혜 지음 / 마음모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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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 공은혜


  나무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의 싱그러운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환호> 그림책입니다.


무엇에 대한 환호인지 환호의 감정은 무엇일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칩니다.


이야기는 가을부터 시작됩니다.


떨어지는 단풍 나뭇잎 사이로 열매들도 떨어집니다.




떨어진 열매는 낙엽 속에

눈 속에 숨기도 하고


동물들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두꺼운 눈 사이


겨울잠 자는 동물 옆에


겨울잠 자는 열매도 보입니다.


모든 것이 황량해진 겨울 숲


생명은 모두 사라진 듯한 모습이에요.


지금은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이라 그런지 이 그림만 봐도 시원합니다~



겨울이 끝나갈 때 민들레가 돋아났네요.


저 뒤 하늘이 열리는 거 보니 봄이 오고 있나 봐요.





소리와 함께 꽃이피고


풀이 자라고


봄이 왔어요.


(인터넷 미리보기는 여기까지)


봄이 오니 땅속에 있던 열매도 싹을 틔웁니다.


싹을 튀운 열매를 숲이 안아주고


꽃눈도 움트로 새소리도 들려오고


이건 숲의 환호야~

출처 입력


그렇군요.


이 책에서 말하는 환호는 숲의 환호였어요.


그렇다면 여기서 책이 끝이냐고요?


설마요~


숲은 봄을 넘어 여름으로 가고요.


숲의 환호를 들은 아이들이 숲에서 놉니다.


아이들의 환호와 숲의 환호가 어울려지는


아름다운 소리가 드립니다.


그림책이니까 환호 소리를 그림으로 들려줍니다.


기나긴 겨울을 견디고 봄의 생명력을 받아


싹을 틔우는 열매, 그리고 숲, 생명력 그 자체인 아이들.


이 모든 생명의 환호가 화면 가득 차 있는 그림책 <환호>입니다.


판형도 커서 환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인데요.


이번 가을 다음 봄에 만날 열매를 하나 심어야겠어요.


그리고 내년엔 그림책 환호와 함께 움튼 새싹 옆에서 환호성을 질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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