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 문화인류학으로 청소년 삶 읽기 사계절 1318 교양문고
함세정 지음 / 사계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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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 함세정


보통 청소년 책에서 “나를 찾기”는 흔하고 진부한 주제다. 그런데 이 책은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들이댄다.


‘내가 누구인지는 나 혼자 결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잘 둘러봐야 하지요.’


신영복 선생님 <강의>책이 생각난다. 


나라는 존재는 관계와 맥락 속에서 정의된다.


이 책은 문화상대주의, 타자화, 위치성 같은 인류학 개념들을 청소년이 겪는 현실 문제와 연결해 보여준다.


특히 와닿았던 부분 👇

“눈치보지 말라는 말은 전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 말에는 사회적 압력을 버티고, 그것과 싸워 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은 권력도 없고 의무만 많은데, 어른들은 “너만의 길을 가라” 요구한다. 사실은 어른들이 그 길을 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또, 마거릿 미드가 연구한 사모아 청소년은 ‘질풍노도’를 겪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회적 압력이 낮고 가족 외 어른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기 때문.


그러니까 사춘기의 반항, 질풍 노도가 본질이 아니고 사회문화에 따라,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거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이라는 시기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책 내용이 책 표지에도 잘 드러난다. 치마 아래 체육복을 입은 학생, 휠체어에 앉아 농구공을 돌리는 학생, 음악듣는 학생, 책 펴고 폰하는 학생. 다양한 청소년 모습처럼, 내용도 폭넓고 알차다. 쉽지만 깊이 있게, 나와 사회를 새롭게 보게 하는 책.

👉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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