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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작가가 자신의 할머니 요리에 대해 그림과 글로 엮어 만든 책
할머니의 요리책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윤건 할머니가 직접 쓴 메모와 육성 녹음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모든 과정은 사진, 영상, 그림으로 기록 되었고
유투브에 '마그네틱파이브'로 검색하면 할머니의 기록 영상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친할머니에 대한 손녀의 애정이 담긴 요리책
독립출판물과 일반 출판물 사이 경계에 있는 이 책은
이렇게 할머니의 정다운 글씨가 ㅁ력적이다.
삐뚫빼뚫하게 쓴 할머니의 글씨
아이 글씨 마냥 순수한 할머니의 마음이 전해져 온다.
자신의 손녀에게 먹이고 싶은 음식을 생각하며 적어내려간 할머니의 글씨
할머니 음식을 먹고 자란 손녀가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책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따뜻하다
그런데 그림이 따스함을 잘 전해준다.
할머니가 전해준 레시피라는 게 별거 없다.
우리가 끓여 먹는 미역국이랑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웬지
엄마가 생각난다.
난 할머니와 자라지 않아 할머니 음식은 잘 모르지만
내 소울푸드는 엄마의 음식이다.
박린 작가의 소울푸드인 할머니 레시피를 그린 그림을 보면서
각자 자신의 소울푸드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저 그림엔 웬지 색칠을 하고 싶다.
컬러링 북으로도 변신하는 할머니의 요리책
할머니와 있었던 일들을 책 중간중간 적어 넣은 작가
책을 통해 할머니를 애도할 수 있는 작가가 부럽다.
올해 7월 하늘 나라에 올라간 할머니
그 할머니를 위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영혼의 치킨수프같은 소울푸드를 떠올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이든 아이든 남편이든
그 대상에 대한 애정을 담아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잘 담아낸 할머니의 요리책
오늘은 수제비 편을 색칠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