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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학년 선생님 - 서툴지만 진지한 학습자의 특별한 안내자 ㅣ 초등교사 온보딩 시리즈 2
김소린 외 지음 / 초등교사커뮤니티인디스쿨 / 2024년 12월
평점 :
1학년 담임은 딱 1번 해봤다. 그래도 똑똑하고 슬기로운 학생들을 만나 1년을 무사히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들은 참 귀여웠지만 목에서는 피가 난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이런 뜻이었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중학년을 하다가도 1학년을 처음 맡았을 때의 당황스러움, 당장 2월 말부터 입학식을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의 그 막막함은 아직도 피부에 새겨져 있다. 그런 나와 1학년 담임선생님을 맡으실 분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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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학년 선생님>은 초등교사들의 온라인 모임, 인디스쿨의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책이다. 초등교사 온보딩 콘텐츠 저자단(이하 초온콘)에서 공동저술한 책으로, <오늘부터 초등교사>에 이어 두 번째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교단에 서고 있는 실제 동료교사들의 소중한 경험과 전문지식이 함께 녹아져 있는 귀한 결과물이다.
구성은 1학년의 발달 특성, 1학년 아이들이 잘 공부하는 방법, 한글 해득을 위한 조언, 슬기로운 학교 생활 지도 방법, 느린 학습자를 위한 지도 방법, 등교 거부 학생의 이유와 지도 방법, 마지막으로 1학년 학부모와의 소통을 다루고 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1학년 선생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과 지도 방법을 모아놓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제 5장 슬기로운 학교 생활 지도>였다. 1학년은 주의 집중이 짧고 처음 학교에 왔기 때문에 3월 한달 내내 기본 생활 습관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에 정말 공감했다.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알려 주어야, 그리고 1학기 동안 해야 2학기 쯤에는 스스로 기본 생활 습관을 지키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말 열 번보다는 한 번의 비유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어 지도하시는 노하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그림을 떠오르게 하는 말들로 그려주는 것이 훨씬 설명보다 와 닿는다. 그리고 5분의 매직, 마치기 전 이야기를 나누며 그 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1학년뿐만 아니라 다른 학년의 학급 경영을 할 때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어루만지는 일은 교사의 심리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때로는 갈등을 해결하려고만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조금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학생의 말에 귀를 기울여 갈등을 평화롭게 중재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제 4장 1학년 제1의 사명, 한글 해득> 부분도 흥미롬게 읽었다. 1학년의 한글 해득 현황을 잘 알 수 있었고, 참고하기 좋은 교재들과 동화책을 많이 언급해주셔서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글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글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아이들을 믿어주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읽으면서 또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1학년 담임선생님을 맡게 될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1학년 예비 학부모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학부모가 읽는다면 전반적인 자녀의 학교 생활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과의 원활한 소통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이 책을 읽으시고 아이의 학교 생활의 기초를 다지시는 데 고민하신다면 자녀의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