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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이야기 ㅣ 네버랜드 클래식 22
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존 록우드 키플링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6월9일에 정글북 영화가 개봉하지요~
아~~ 이제 딱 이틀 남았어요~
두근두근 보고시포용~^^
영화 보기에 앞서 정글북 원작 완역본을 먼저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네버랜드 클래식 시공주니어 <정글 이야기>랍니다.
정글북은 책으로 훠얼~씬 먼저 나온 작품이지만
소재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 딱 좋은 만큼
책 보다는 영상물로 접하신분들이 많을거예요.
저 역시도 원작인 <정글이야기>를 읽으며 느낀거지만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ㅠ
너무 유명해서 막연히 읽었던것 같았던 느낌적인 느낌이었을뿐~

시공주니어의 <정글이야기>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완역본이예요.
요즘은 정성스레 다듬어진 문장에 익숙해져 있었기에
정글이야기의 야생의(?) 문체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정글북의 작가는 러드야드 키플링!
키플링은 인도에서 태어났고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원작 속에는 인도의 생활 모습이 간간히 비춰지죠.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너무도 유명한 가방 브랜드,
딱 들으면 생각나는 고릴라 인형이 달린 가방, 아시죠?
바로 정글이야기의 작가, 키플링의 이름에서 온거랍니다.ㅎㅎ
혹시나 했더니 진짜 그렇네요~

원작 <정글이야기>에는 모글리 얘기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하얀 바다표범> <리키티키타비> <코끼리들의 투마이>
<여왕 폐하의 신하들>과 같이 실려있지요.
단편 그림책으로도 본적이 있는 작품이 여기에 실려있었다니~ㅋㅋ
모든 작품에는 동물들이 등장해요,
작가 키플링의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그들의 습성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지 않았다면
이런 훌륭한 작품들을 남길 수 없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작의 그림 일부는 아버지가 그리셨다고 하는데요,
역시 원작이 주는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모든 작품의 시작부분이나 마지막 부분에는 시가 실려있어요.
'모글리의 노래'는 정글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이랍니다.
모글리는 개구리라는 뜻이에요,
털이 없는 짐승이라며 엄마늑대가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지요.
늑대와 사람사이에서 갈등하는 모글리의 고민,
"왜 그럴까?"가 계속 남아돕니다.
마지막까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그 뒤엔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게 되구요.ㅎ
아무리 생각해도 모글리는
저 보다 엄청 용기있고 지혜로운 사람임이 틀림없습니다.

영화 정글북 무척 재밌을거 같은데요,
원작 완역본 정글이야기엔 더 많은 감동과 여운이 있을테니
영화와 함께 원작도 꼭꼭 챙겨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