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디킨스의 책을 읽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수고를 들여야 한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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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라고 일컬었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가장 큰 선을 행한다는 양적인 증거가 제시될 수 있는 대의명분들에 대한 기여를 요구한다. 효율적 이타주의의 대표적인 옹호자는 피터 싱어(Peter Singer)

윤리적 기부로 여겨지는 것의 이면에 존재하는 원칙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규범과 다른 종류의 기부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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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스와 커머닝
경제성장 쪽으로 설계된 것이 아닌 좋은 삶을 만들어내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 관계, 사람과 자연환경의 관계가 필요하다. 3장에서 우리는, 자원을 관리하고 공유하는 활력 넘치는 시스템인 커먼스commons를 통해서 밝은 미래를 열고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탐구한다. 커먼스에는 여러 형태가 있는데, 산림, 어장, 도시 공간, 디지털 도구,지식, 테크놀로지, 음악 공연 목록 등이 그런 것들이다. 커머닝이란 사람들이 의사소통, 규제, 상호지원, 갈등 조정.실험을 통해서 서로 협동하며 공유 자원을 만들어내고 유지하고 향유하는 과정을 말한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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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에필로그는 설거지다. - P177

다가올 시대에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값비싼 식재료로 만든 호화로운 음식보다 제각기 가정 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맛‘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일지도 모른다. 이 당연한 행복을 점점 더 느끼기 어려워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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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로운loving 엄마는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지만 사랑스러운lovely 엄마는 온전히 자신만의 매력을 지닌 사람이니까.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음식을 권해야 한다는 것이 꼭 재채기를 참는 일처럼 느껴졌다.

두 사람 입에서 뜨거운 김이 뿜어져나왔다. 잠깐이지만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오랫동안 그들의 보살핌을 받기만 하던 내가 드디어 두 사람을 위해 작게나마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

엄마가 가고 없기에 나는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 엄마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재발견하기 위해 엄마의 소지품을 뒤졌고,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해 엄마의 자취를 되살리려 애썼다. 나는 몹시 슬퍼서 미미한 표지라도 의미심장한 단서로 삼아 분석해내려고 발버둥쳤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듯이 엄마 역시 여태 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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