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
박찬승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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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이후 벌써 100년이다.

100번째 맞는 봄, 우리의 봄의 모습은 100년전과 현재, 얼마나 달라졌을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자주독립국가로 인정받기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던걸까? 자주독립국이 되기위한 수많은 인물들의 기록이 1919 이 책 한권에 나와있다. 일제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10년만에 자주독립국으로 선언하지만 실제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난건 그로부터 26년후 1945년 8월 15일이었다. 하지만 독립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시도가 있었기에,, 그런과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독립을 할 수 있었고, 지금에 이를수 있었음은 틀림없다.


100주년을 기념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에서는 독립운동가 거리로 탈바꿈 행사를 했고

하나은행에서도 100주년 사진전 및 기념동영상을 제작하고 관련 적금을 만드는등 연극이나 공연들도 잇따라 열렸고,

중국 베이징에서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이 외에도 샐수 없이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고 출시되었다.

1919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특별제작된 도서이다.


나라를 빼앗긴 때부터, 독립선언서 발표와 만세운동의 준비과정,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의 기나긴 과정이 나와있다.

가장 집중 기록된 부분은 2월말에서 4월초 수립일까지 1달여간의 과정인데 하루하루 긴장감속에서 피말릴것 같은 시간이었다. 내편 니편을 알수없는 시기, 이사람을 믿고 안믿고는 운에 맡길수밖에 없었다.

1919년 3월 1일 드디어 독립선언서가 발푠된다 이 선언서에는 33인의 이름이 서명되어 있다. 이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올린것이다. 단지 이들 33명만이 독립선언을 위해 활동했던걸까?? 전 세계적인 흐름이 약소국을 보호하고 자주국가로 인정하는 흐름이었다곤 하지만 일본은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불리한 규율만을 만들어 강조했기 때문에 이시기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운동을 하기가 쉽지않았다. 33인은 모두 종교인이었다. 대부분은 천도교, 기독교, 그리고 불교인이었다. 후에 배신한 몇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인물들이 끝까지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되었다.

3월부터 4월 임시정부 수립일까지 만세소리를 전국적으로 들렸왔다.

대표적인 만세운동으로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아우내장터 유관순이 있다. 순국한 나이가 고작 18세 그 어린나이에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또 평안남도에서 헌병을 제압한 사건, 평안북도에서 면사무소을 빼앗은 사건등등...

만세운동과는 거리는 있지만 캐나다에서온 스코필드(34번째 애국자라 불린다)박사가 제암리학살사건등의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로 알린 일도 있었다.


p.343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19년 3월의 봄날,

다른나라의 침략에 짓밟혀 나라의 주권마저 잃어버린 바로 그땅 위에 자유와 독립을 목놓아 부르짖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 한사람한사람이 흘린 피땀과 간절한 바람에 의해 비로소 국민이 주권자가 된 나라,

민주와 자유, 그리고 평등을 기치로 내세운 민주공화국이 탄생한 것이다.


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집중력이 흐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인물들이 수시로 바뀌기까지 하니, 메모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인물인지 헷갈릴때가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시대순으로 써내려가는 형식이라 이해하기 쉬웠고, 당시의 모습이나 인물의 사진이 첨부되었을뿐아니라, 부록으로 당시 선언문의 내용, 3.1운동의 성격, 규모등 통계자료까지 한눈에 볼수 있어서 더 좋았다. 뼈아픈 역사속에 온힘을 다해 싸워온 그들의 모습이 상상되어 숙연해지는건 물론, 안타까운 희생에 가슴아팠고, 그들의 용기에 존경심을 담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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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사춘기 - 대한민국 영포자들의 8주 영어 완전정복 프로젝트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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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포기자를 위한 초보탈출 프로젝트!!

8주만에 초보영어 탈출해볼까?

영어를 알게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런데도 영어로 말하기가 어렵다.

영어로 말을 걸어오면 온몸이 경직되고 정신은 안드로메다행~~~

이렇게 어려운 외국어가 왜...세계어가 된걸까.ㅜ

세계어를 한글로 만들수 없다면 내가 익히는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

수많은 영포자중 한사람인 날 위해 선택한 도서

대표적인 영어강사 이시원쌤과 함께 8주 도전이닷,

 

 

 

먼저 책을 보는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차례는 1주에서 8주과정으로

하루하루 강의과정과. 그 주에 꼭! 해야할 숙제들로 이루어져있다.

 

 

첫째주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 요일 외 꼭 알아야할 필수단어 100개를 외우는것부터 시작한다.

뭐든 기초가 받쳐줘야.

다음 학습도 탄탄하게 이어갈수 있으니까.

무조건 달달달 외워보자.

1주동안. 기본단어를 완전하게 숙지했다면.

2주차에는 벌써 문장을 만들어본다.

 

 

 

직역스러운 문장을 보고 자유롭게 영작을 해보는거다.

그리고 2주차에서 학습할

현재형과 과거형..긍정. 부정어등을 숙지하는거다.

역시 뭐든 언어는 많은 언어를 익숙하게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는게임인거 같다.

만개의 단어를 아는사람이 익숙한 단어 2천개를 아는거랑.

3천개의 단어를 아는사람이 익숙한 단어 2천개를 아는거랑은...똑같다고 한다.

또,

보통 영어를 보고 한글로 풀이하는 씩으로 외우는데.

반대로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씩으로 암기를 하라고 조언한다.

조금 다르게 외우는것 만으로도 달라질 수 있을까??

 

 

 

2주차에 외어야할 단어들을 암기하고,

1~5일 래슨영역을 완벽하게 이해한후 ,

문장을 확실하게 완성해보는 마무리까지.!!

제대로만 따라간다면.

초보영어탈출 가능할것 같다.

보통,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코끼리, 나비등의 단어를 외우게 한다면,

이시원의 나의 영어사춘기는 실생활 단어를 제공한다.

그래서 바로 실생활에 투입할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도 붙고 영어로 말하는 재미도 있었다.

 

 

 

마지막 8주차.

1~7주동안 입에 달달 붙어있는 실생활 영어들,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보는거다.

7주간의 과정을 성실하게 잘 따라왔다면,

8주차의 문장들은 간단하게 따라할수 있을것이다.

이 한권만 뗐을 뿐인데.

실생활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다??

내일로 미루지말고,

지금당장! 초보영어탈출 시작이다.

이제 초보라는 말은...바이바이하고싶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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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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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바빴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회사가고, 그리고 운동하고 집에 들어 오니 9시,

내일은 아이 맞이 준비를 해야해서 그냥 잘수 없었다.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씻고나서 저녁먹고나니 하루가 끝났네.


매일매일이 이런 패턴이다. 난 바쁘게 살아간다.

나만 이런삶을 사는건 아닐것이다. 현대인이라면 대부분 하루가 숨가프게 돌아가고 있을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 여유가 생기는게 더 불편할때도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는걸까~?

남과 비교하며 다른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이고, 부와 명예등을 탐하기 때문일것이다.

내 삶에서 승리자가 되는길, 노력해서 성공하고, 성공이란걸 하면 부와 명예가 생긴다~??

이렇게 된다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것들에서 둔감해지면 나의 삶은 좀더 여유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할 것이다.

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등등, 민감할 필요없이 둔감해지라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둔감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둔감해지라'는 말은 바보처럼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작은일로 초조해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일로 근심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작가의 말중에-



 

p.63 자신의 실수와 어리석음에는 민감해지고 타인의 실수나 어리석음에는 둔감해져야 합니다.

p.79 내 삶의 멋진부분, 내닝릐 보람찬 부분, 나만의 재능을 깨닫는 것이 자기다운 행복을 주는 출발점 입니다.

p. 124 궁지에 몰렸을때 일수록 일부러라도 둔해지려고 노력하며 느리게 행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p. 155 분노와 증오는 마을의 독이다. 그 독에 중독되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조셉머피-



둔감력 수업 도서에서는

인간관계에서의 둔감력, 회사에서의 둔감력, 위기상태에서의 둔감력, 욕심이나 욕망에서의 둔감력등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모든일에 조금만 둔감하게 대응한다면 스스로 만족하고 나다운 삶을 살게 될것이다.


한 교통잡지에서 이런걸 봤다. 운전중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차기 끼어들었을경우와 불법주정차 차량이 막는경우에는 상대방의 급한처지를 이해하고 심호흡을 하라, 또, 도로가 꽉 막혔을경우에는 시야를 멀리해서 느긋한 마음을 갖도록 하라고 쓰여있어요. 이런게 바로 둔감력을 갖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지적을 받으며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이런감정을 오래 갖고 있으면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주변의 다른사람에게도 영향이 미칠활률이 높다. 그럼 내게 나쁜 화살이 되서 돌아올지도 모른다. 또, 다른사람이 단점이 눈에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를 지적하기에 앞서 내 모습을 돌아보는게 좋다. 다른이의 단점에는 둔감해야 인간관계가 더 원활해지도 내 스스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어들테니 말이다.

기분나쁜일은 한귀로 흘러버리고, 참기보다는 신경쓰지않는 연습이 필요할때~

이런상황에서는 나쁜기억력을 갖는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둔감해지는 방법을 빠르게, 바르게 습득한 사람에게는 저절로 행복과, 부,,,그리고 명예도 따를것이다.

나 자신을 위한 "행복" 수업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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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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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름 오영오, 나이 서른셋,

서른셋이 되기까지 오래걸리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다. 국어가 좋아서 국어만 쫓다보니 취업의 문은 넓지 않았다. 그래서 좁은문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출판사에 취직해서 살아가고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할 생각은 해복적없다. 그냥 현실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나이와 비슷한 그녀의 나이, 보통 이 나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꿈, 목표는 접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도 그러고 있으니까..


그래서 더욱 공감됐던 서두부분.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고,

그녀에게 왠지 모를 미세한 변화가 시작된다.


p.40 한마디로 개떡같다. 시커먼 눈길에 떨어진 개떡.

아버지는 죽고 나서야 나를 호명했다. ‘영오에게라면서 아버지는 영오가 누구인지 알고나 불렀을까? 아버지, 저 아세요? 전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데요? 너무 섭섭해하지는 마시고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 그게 오영오니까요.

오영오. 난 너라는 문제집을 서른세 해째 풀고 있어. 넌 정말 개떡 같은 책이다. 문제는 많은데 답이 없어. 삶의 길목마다, 일상의 고비마다, 지뢰처럼 포진한 질문이 당장 답하라며 날 다그쳐.


새학기 시작 전 마감일자를 맞추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영오에게 명절을 앞둔 어느날 아버지의 사망소식이 전해진다. 아버지와는 어렸을적 작은 일들을 계기로 작은 틈이 벌어지더니 지금은 간격을 좁힐 수 없을정도로 먼 사이가 되었다. 어머니의 폐암사망 후 아버지의 사망일까지 예닐곱번밖에 찾아가지 않았었으니까... 그런 아버지가 죽었다.


아버지가 남긴 유품,

보증금 1천만원 그리고 밥솥과 그 안에 있는 수첩하나.

수첩속에는 나 외의 세 명의 이름이 적혀있다.


영오에게

홍강주

문옥봉

명보라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채무관계에 있는 사람?

때마침 홍강주라는 사람에게 연락이 온다.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일하던 새별중교사인데 자기 딸이라며 한번 만나보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시간이 이리 흘러 이제 연락하게 됐다고 한다.

두 번 다시 만날 것 같지 않을 것 같던 홍강주라는 사람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마에 난 상처와 폐암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서로에게 끌리면서 다시 만났고 아버지 수첩에 적혀있던 사람들을 함께 찾아가게 된다.

문옥봉이라는 인물은 새별중 근처에서 김밥집을 하는 할머니였다. 아버지와의 인연은 우연한 계기로 그녀의 아들의 생명을 구해주면서 연이 닿았다. 마지막 인물 명보라는 그녀의 이모였다.


또 다른 주인공 공미지는 17세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교 진학거부를 선언하면서 집안권력1위 엄마와 부딪히게 되고 무능력한 아빠와 함께 과거에 살던 오래된 아파트로 쫓겨난다. 무지개아파트 2702. 그곳에서 703호에 사는 두출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심부름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있다.


p.171 상처 없는 사람 없어. 여기 다치고, 저기 파이고, 죽을 때까지 죄다 흉터야. 같은 데 다쳤다고 한 곡절에 한마음이냐, 그건 또 아니지만서도 같은 자리 아파본 사람끼리는 아 하면 아 하지 어 하진 않아.


703호 할아버지가 키우는 고양이 버찌에게도 사연있다.

친구의 죽음으로 인해 시시각각 공포에 휩싸이는 미지, 죽은형의 그림자에서 주인공이 되지못한 삶을 살아온 강주. 입양되었다가 다시 버려졌던 보라. 자식을 낳지못해 양아들을 들였지만 평생 고생만하고 노년에는 병약한 아들만 걱정하다 생을 마감한 옥봉할머니, 자식에게 재산 빼앗기고 홀로 살아가는 두출할아버지 등 어딘가 부족한 그들이 하나로 뭉쳤다.

 

0.5에서 1이 됐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모두 죽음으로 이어진 연결고리가 있었다.

엄마의 죽음, 형의 죽음, 김밥집할머니의 죽음, 사위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죽음까지....

우리의 삶은 죽음을 계기로 인연이 끊어지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필연들로 많은 이들의 삶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오해로 얽히고 설켜버렸던 관계가 결말로 향해갈수록 유쾌하게 풀려가는 모습에 주말마다 방영되는 생활밀착형 드라마를 보는것만 같았다. 그들과 같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나의 모습과도 닮아있을 17세 미주와, 33세 영오처럼 우리는 40대가 되어도 50대가 되어도 어딘가 서툴고 부족하겠지만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파이팅 할 것이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 30대 중반이 되었다.

난 이런 글귀에 크게 공감했다.

p.11 이렇게 살다가는 365일 뒤에 내년이 되어도 다를 바 없으리라는 예언이었다.

현재의 내 모습이다.

예전에는 올해와 똑같은 내년을 위해 현재를 살아가진 않았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상상했다. 난 캘리그라피를 배웠고, 다양한 책도 접해보고 있고, 최근엔 중국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활동들은 목적도 목표도 없이 새로게 시작됐다. 아직 꿈을 꾸고 목표를 잡고 시작하기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현재가 아닌 10년 뒤 내 모습을 위한 그림을 그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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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조금씩 너만의 시간을 살아가
유지별이 지음 / 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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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마지막, 그리고 20대의 시작,

어떻게 보내셨나요? 혹은 어떻게 보낼 예정이신가요???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기 작가 유지별이님의 '열아홉의 꿈과 스물의 낭만'을 담은 그림에세이

내 기억에 10대의 마지막은

작은일에 울고 웃는, 그런 감성많은 아이.

내 꿈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해야하는 시기.

힘들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20대 시작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것만으로 설렘과 기대가 부풀었던 때.




다시, 봄

"저쪽 건물인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조심스레 걸음을 옮겼다.

새로운 우연을 기대하며 고개를 들었다.

헤어짐 뒤엔 또 다른 만남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만남이 생길까,

또 어떤 도전을 하게될까.

두려움을 앞선 설렘이 눈앞을 메웠다.

내 미래가 정말 궁금해.



며칠전 누가 물었다.

'10년후에 어떤모습을 하고있을꺼 같아?'

생각해본적없다.

10대의 마지막엔 10년후의 내 미래를 상상하며 뭐든 열심히 해왔었는데.

지금의 난 10년은 커녕..내일의 내 모습도 생각하지않는 현실안주자가 되어버렸다.

그 많던 꿈, 다 어디로 간걸까?


작가 유지별이는 이제 10대를 벗어나 20대의 낭만을 즐기는 대학생이다.

그렇기에 19살의 감성과 20살의 감성을 더 잘 표현할수 있었던건 아닐까??

그녀의 책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그녀의 그림이었다.

틴에이저 일러스트 스토리 창작자 공모전에서 125:1일 뚫고 당선된 그녀의 그림

저절로 눈길이 가는건 어쩔수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흔한 연애스토리가 아닌 십말이초의 주제로 그려진 일러스트라니. 스토리 컨셉조차 독특하다.



그녀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따듯함이 느껴진진.

봄에도, 겨울에도 따듯함이 전해지는 그림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찾아온 봄..

일기를 써내려가듯, 시간에 흐름에 따라 그려지고 써내려간 글귀에

마치 그때 그시절 내 일기를 보는것 같았다.

에세이 제목에 쓰여진 입학식, 점심시간끝, 스승의날, 중간고사, 시간표, 수학여행

대망의 MT, 동아리, 아르바이트끝, 종강이라는 말들이

지금은 사용할 일 없는 그 시기만의 고유 단어이기에 더 공감되는 에세이였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수달떨고 함께 어울려도 하루하루가 아까웠던 10대시절

매일 반복된 집-학교-학원-집

왠지 씁쓸한 10대였던거 같다.


우습게도,

현재의 내모습이다.

10대만 졸업하면 자유일줄 알았건만.

학교, 학원이.

회사로 바꼈을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은 똑같네.

집-회사-집

그래도. 10대때에는 함께 웃고 떠들면서 같은 환경에 공감할수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온통 경쟁자들로 가득한 현실

그 시절이..그리워졌다.

그래...나도 이런때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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