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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주의!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읽어라!! 라는 어마 무시한 경고문을 내던지는 책한권이 도착했다. 독일에서 130만부가 팔리고 아마존에서 68주나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p.343 최악의 범죄는 사랑때문에 생긴다-빅토르 라렌츠-
주인공 엠마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녀는6살때 아르투어라는(주사기를 들고 헬맷을 쓰고있는) 공포의 대상에게 시달리지만 그의 부모는 그녀가 혼자자기 싫어서 떼쓰는것뿐이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게했다. 그 계기로 엠마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다.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한 엠마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학회발표가 있던 어느날, 공사중인 집을 두고 학회측에서 제공해준 호텔에 묵게된다.
르젠호텔 1904호,
다음날, 그녀는 강간을 당한뒤 머리가 밀린채 어느버스정류장에 버려진다.
하지만 어느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않는다.
몸을 파는 여자들의 머리를 밀고 목숨을 앗아가는 연쇄살인이 발생하는데, 그녀가 묵었다는 1904호는 없는 호수였고, 또, 다른 피해자들과는 다르게 목숨을 건졌다는 이유, 또 어려서 겪었던 공포로 인해 생겨난 편집증(망상장애)환자취급을 당한다.
그 사건이 있은후, 6개월 지났다.
3주전..두려움에 쌓여 외출도 못하는 그녀에게 이웃에게 온 소포가 맡겨진다. 그 소포는 그녀에게 잠시 둔해졌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든상황이 다 의심스러웠고 모든 남자가 범인인것만 같았다. 이웃 소포의 주인도, 내 남편 필리프까지도 의심하게된다. 그동안 알고왔던 우편배달원까지도 범인일꺼라는 의심에서 비켜갈 수 없었다. 그 의심은 참혹한 결과를 가지고 왔다.
p. 85 대략 15분동안 기절해 있었다. 그동안 현관문이 열려 있었어!!!-중략- 일순간 소름이 돋았다.
p. 132 공포는 영혼을 갉아먹고 인간의 내면을 텅 비게 만든다. 공포는 희생자의 시간을 먹으며 덩치를 키운다.
그녀가 기억하는 강간의 기억, 남자, 주사, 통증, 피.약...어쩌면 임신했다는 사실까지도 거짓말이었던걸까???
모든일이 엠마에게만 보여지는 망상이었던걸까??
그녀조차도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는상황에서
독자인 나조차도 그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과대망상이 불러일으킨 단순한 정신병이었던거야???
p.314 엠마는 오한을 느꼈다. 찰나의 순간에 대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녀를 진실로 안내했다. 비명을 지르며 병실을 뛰쳐나가고 싶을만큼 끔찍하고 잔인한 진실로.
과연 진실은 뭐였을까?
예상치못한 반전 끝에 밝혀지는 진범.
하루가 멀다하고 소포를 받는 내게 이책을 고른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짜릿한 공포감을 맛볼수있었던게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