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오마가린 왕자 도난 사건
필립 스테드 지음, 에린 스테드 그림, 김경주 옮김, 마크 트웨인 원작 / arte(아르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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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잠들기 전 이 세상에서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100년 그런 동화 작가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등으로 많이 알려진 마크 트웨인이다. 그는 딸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하는데, 기록으로는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캘리포니아 대학에 보관되어 있는 마크트웨인의 자료를 열람한 연구자가 발견하여 그의 일기에서 파리에 머물렀을때 딸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였다는걸 알게된다. 하지만 16페이지에서 멈춰버린 미완성 동화. 이를 완성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작가 스테드 부부가 나섰다. 동화 중간 중간 마크 트웨인의 목소리를 담아 직접 그에게서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동화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주인공 조니는 항상 가난했다. 굶주려 죽기직전 평생의 단짝 전염병과 기근(닭이다)을 팔기위해 성이 있는 곳으로 간다. 성은 전쟁직후여서 그런지 어둡기만 했다. 아이들을 제외한 어른들은 왕의 명에 따가 죄다 허리를 굽히고 다녔고 시장은 조용했다. 배가 고팠지만 배를 채울방법이 없다는걸 안 조니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때 다가온 노파는 조니보다 더 굶주려 보였다. 그래서 전염병과 기근을 건네고 씨앗하나를 받게 되는데, 이 씨앗을 키워 꽃을 먹자 동물과의 대화가 가능해졌다. 왕궁에서는 사라진 왕자에게 현상금이 걸렸다. 동물들의 증언으로 사라진 왕자를 찾아가는데 무서운 용 두마리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는 끝이난다.

필립은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이끌었을까?

동화니까 해피앤딩? 그래도 어른을 위한 동화니까...다른방향일수도 있지 않았을까?..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띄엄띄엄이다"

자세한 부연설명없이 상황전개가 빠르게 이어진다. 생략된 줄거리는 독자에게 맡겨진다.

갑자기 집을 짓기 위해 조니의 손에 톱이 쥐어져 있거나, 할머니에 팔려간 전염병과 기근이 어느 순간 조니옆에 있는 설정등은 동화이기에 가능했지 싶다. 쌩뚱 맞지만 그마저도 재미거리가 되는 올레오 마가린 왕자 도난사건

왕자를 잃어버렸는데, 사람을 읽어버렸는데 '도난당했다', '도둑맞았다'라 표현한것도 특이했다.

 

내 두뇌에 신선한 자극이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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