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올리비에 두주 지음, 브누아 오데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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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아도서를 읽으면서

한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읽게만든 책은 처음이었다.

 

물에서 시작해서 물로 돌아가는

물의 순환이야기.

 

이해하고나니...놀라웠던 유아동아책!

 

 

바다로에서는 다채로운 생물들이 등장한다.

작은 개미에서 무당벌레.

지렁이. 달팽이 새, 두더지부터.

나비와 거미, 나무와 꽃.

도토리, 돌 등등. 물근처에서 만날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다.


 

 

유아도서라고 했는데.

아이가 보기엔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아이가 좋아하는 곤충들이 줄줄이 등장하는걸 보곤.

찾는재미가 있겠구나 싶었다.

 

볼때마다 새로운걸 발견하게 만들수 있는 도서니까.

 

 

 

개미가 물줄기 옆을 지나간다.

 

개미에게는 큰 물줄기지만,

우리 인간이 만난다면. 잘 보이지도 않는 물줄기일수도 있는

가는 물줄기이다.

 

 

물줄기는 점점 커져간다.

 

물고기와 개구리들이 뛰어놀수 있는 물줄기에서.

마을이 작아보일정도로 물줄기가 커지더니.

이제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길수 있을정도로 커졌다

 

손가락으로 물줄기를 따라가다보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또. 물이 물을 만나면서 점점커지는 신기한 광경을 볼수있다.

 

 

 

점점 커진 물줄이는 바다가 되어,

물위에 있는 큰 배들도 작아보인다.

섬하나가 작은 점이 되었다.

 

기발했던 유아도서!!

이 책의 재미를 제대로 느꼈다면 애정하는 도서가 되겠구나 싶을정도로 신박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찾아 보며

자연의 모습을 보고.

물의 순환을 배울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

물과 함께 변하는 자연현상과 물에 대한 지식도 더불어 쌓여가는 그림책,

 

통통튀는 아이디어로 내 맘을 사로잡았다~

 

아이는 아직 물의 순환에 관한 도서라는걸 눈치채지는 못한것 같지만.

자연생태에 관심을 갖는것만으로도

유아그림책 바다로!를 만나길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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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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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고 모든 복지가 제일 좋을 것 같은 미국에는 출산 유급휴가가 없다고 한다. 얼마전 알게 된 별도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심시간에 대해서도 놀라웠는데 모든 면에서 선진일수는 없는건가 싶었다.

 

갑자기 찾아온 산고,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꽤 많이 진행이 되어 있어 무통주사조차 맞을 수 없는 상황, 고통 속에 조슈아가 태어났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아이들이 태어났다. 아이의 탄생은 큰 축복이고 엄마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큰 행복감을 줄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게 우리 엄마들의 현 주소다.

이곳에도 그런 엄마들이 있다. 넬, 프랜시, 클레트, 위니, 동네맘이라는 어플을 통해 만났고 5월에 태어난 아이들의 모임을 통해 조금씩 친해지는 사이다. 5월맘, 그들은 같은 처지에 있는 서로에게 위로도 되지만 왠지 비교대상이 되어 위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유가 적어 수유를 못하는것도, 출산 후 날씬한 몸매로 돌아오지 못하는것도 누군가에게는 은근한 자랑이고 누군가에겐 자괴감을 준다.

 

엄마들의 모임에는 항상 제약이 따른다. 아이가 동행한다.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참석하지 못한다. 그들은 항상 낮시간대에 공원에서 만난다.

어느날 단 하루만이라도 아이를 맞기고 자유롭게 술도 마시며 놀아보자는 제안이 나온다. 아이를 두고 나오기 꺼려하는 위니에게 넬은 보모도 구해주고 비용도 지불해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5월맘들은 생후 50일정도 된 아이들을 누군가의 손에 맡기고 술집에서 만남을 가졌다.

 

 

사건은 이날 시작됐다. 위니의 아들 마이더스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들이 누린 단 하루의 자유가 잘못된 것이었을까? 세간의 질타가 쏟아졌다. 어떻게 아이엄마들이 다른사람 손에 아이를 맡기고 술집에서 모임을 할 수 있느냐. 엄마자격이 없다는 둥의 비난들,,

엄마들은 잘못이 없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유가 억압되며 숙면을 취하기 힘들지만 그녀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니까.

 

 

p. 132 좋아. 가자. 나는 급히 결정을 내렸다. 거절하지 않을참이었다. 간다고 말할거라고! 왜 안돼? 나도 누구 못지않게 하룻밤 나가서 놀아도 괜찮은 사람이다. 재미있게 놀 자격이 있어. 왜 집에 남아서 아기에게만 집착해야 해? 다른 엄마들은 다들 나가서 잘만노는데, 그 엄마들은 이 새로운 세상을 참 쉽게도 헤쳐나가고 있잖아. 너무나도 평온하게. 너무나도 자신만만하게. 짜증나도록 완벽하게.

 

사건조사과정에서 그녀들은 서로를 너무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 위니가 왕년의 스타, 배우라는 사실도 이번 사건으로 알게 됐다. 넬도 가명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시장후보의 숨겨둔 애인이었고, 클레트는 현 시장의 대필작가였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술의 영향인지 분명하지않았고 기억나지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위니의 열쇠와 핸드폰은 어디로갔으며 그날 위니는 어디에 있었던걸까? 모르는 남자와 술을 마시고 나간게 맞는걸까?

 

위니의 주변인물들. 그리고 그날 술집에 함께있던 5월맘모임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심문수사가 진행된다. 몇구의 시체가 발견되지만 그들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러다. 뜻밖의 계기로 사건이 풀린다.

 

대부분의 아이 유괴사건은 24시간이내 발견하지못한다면 찾기 힘들다는 통계가 있다. 마이더스가 실종된지 10일이 넘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경찰에서는 범인의 실마리 조차 찾지못하고. 결국엔 마이더스의 엄마인 위니를 가해자로 체포한다.

 

아이의 실종과 그 실종을 둘러싼 엄마들의 심리가 잘 드러난 스릴러다. 이야기에 나오는 엄마들은 언제 우리아이에게도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쌓여 살아간다. 내 아이의 실종. 아이가 있는 엄마라면 충분히 공감할 최악의 공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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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록 - 찰나의 기록
주택문화사 편집부 지음 / 주택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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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아이의 소중한 기억들을

자꾸 놓치게 되더라구요.

이제 31개월

엄마,

아빠.

라는 말을 시작으로.

얼마나 많은 말을 했을까요~??

세상에 이런말을 한다며 신기해 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말이 뭐였는지 조차 기억에 남지 않네요..

신기해 하며 신랑이랑 들떠서 이야기 했던 기억은 있는데 말이죠..

이말은 꼭 기억할꺼야!!했던말들도 있는데...

세상에....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놀라운 사실.!!

그래서 아이의 말들을 기록해보기로 했답니다.

지금도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

놀라울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누가 이런말을 알려준걸까?? 어떻게 이렇게 말을할 수 있지??

 

 

우리 아이의 유년시절과, 그시절 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이 담긴 책한권,

아이가 성장했을때. 다른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될수 있겠죠~???

아이의 어록은

말그대로 아이가 하는말이예요.

기록을 위해 억지로 말을 하게 하거나, 또 꾸며쓰지말아야해요.

설명체의 기록보단 대화체의 기록이 좋다고 하네요.

매일써야한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적고싶을때 적으면 끝!!

아이 어록 기록하기 간단하죠~????

아이어록을 기록하면 어떤점이 좋을까요??

세월이 흘러도 당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겠죠?

그리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할말에 대한 반성을 하게되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줬는지...혹은 무심하게 내뱉은 말에 아이에게 상처를 준게 아닌지 말이죠.

아이와의 대화시간이 길어질꺼예요.

그러면서 성장하는 아이와의 대화도 순조로워질수있고 자녀가 부모가 되었을때 지침서가 될수도 있겠죠.

제목은 아이의 어록책이지만,

부모와 아이 둘다를 위한 책이랍니다.

 

 

 

2019년 7월의 어느날.

우리 아이의 어록 기록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놓친 우리 아이의 소중한 말들..

이제부터라도 더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와의 공감과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어주길 바래보며 ...^^

 

 

기록의 공간은 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매달 쓰는 다짐은 간단하게 적어보고.

아이와 기록하고 싶은 대화를 적어보는거죠.

날째와 우리 아이의 개월수, 그리고 장소와 그때의 감정을 적어볼수 있어요.

 

지난주말, 이번주말 아이와 했던 대화중.

기억에 남는 대화를 적어봤어요.

이렇게 적지않았다면.

곧....사라져버릴 기억들이었겠죠~????

고작 ...2년반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아이의 말솜씨.

적다보니..대단한거 같아요..

언제 이렇게 커서

이렇게 긴~~문장도 말할수 있게 된걸까요????

괜히..지나온 시간들을 아쉬워해봅니다.

찰나의 기록 아이의 어록은

정말 아이를 위한책이아닌,

어록을 기록하고 있는 저를 위한 책이었어요.

세상이 재미없고 무리력해지려할때.

여기 저기를 들춰보며 기록하고.

아이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화이팅 할 힘이 되네요!

무려 380페이지의 대장정이될 기록,

그만큼 큰 가치가 있는 기록이 되겠죠.

책 한권이 완성되는.. 그날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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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페미니스트
서한영교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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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남성들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왔다. 욕을 적당히 섞어 말하며, 운동을 좋아하고 여자아이들의 브레이지어를 튕기는 짖꾿은 장난을 치며 시를 읽는 문학소년, 바로 그였다. 이런 소년에게 하나의 사건이 충격적이가 다가왔고 그로 인해 숨어있던 내면의 모습이 나왔다. 꽤 유명한 남성시인이 한 여성시인을 향을 '욕시'가 발표됐다. 이 남성시인은 동료 시인을 성폭행협의를 받고 있었고, 이 여성시인은 같은 동료 여성시인이자 피해자를 위해 앞장서서 활동했다. 이에 대한 복수시?랄까? 하지만 사회는 아이러니하게도 가해자 남성시인을 옹호했다. 반면 여성시인은 더 많은 욕설에 시달려야만했다. 여성이기때문에 사회적 약자가 되었다. 이때부터였다.

주변의 남성들이 여성을 향해 내밭는 음담패설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내면속 여성성이 고개를 들고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p. 16 그러니까, 그게 영 불편했다. 그게 영 이상했다. 내가 그 이상한 세계에서 너무도 편히 지냈다는 사실이. 여성들은 그 이상한 세계속에서 계속 상해가고 있는데 남성인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 세계가 금이 가기시작했다. 김정란시인이 사랑하는 "금이 간 영혼"은 그렇게 탄생하고 있었다. 나의 세계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남성으로 살아왔던 계절이 저물어가고 있음을 예감했다. 금이 한번가기 시작하자 멈출 수 없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쯤 우리나라에도 페미니즘 붐이 일어난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순간 남성페미니스트들은 설자리를 잃었다. 괄시하고 무시하는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 나 페미니스트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도 남성 페미니스트는 본 적도 없고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문화적 충격. 이책은 한 남성 페미니스트의 삶을 기록한 이야기다.

그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남성으로 태어난 신체구조상 절대 알수없는 월경통, 임신, 수유등의 감각을 느껴보고 싶어했다. 그는 글속에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최대한 이해했고 노력한 작가의 진심이 전해졌다. 어느정도 인가하면, 글의 대부분이 임신과 육아 이야기였는데 직접 임신하고 육아를 겪은 여성이 쓴책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때가 많았다는 것이다.

 

 

우습게도, 현재 임신을 하고 육아를 하며 우울감에 있는 내게 위로가 되는 책이었다. 라고 말할 정도??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으면, 내가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들 뿐이었을까..

 

 

특히 생각지도 못한 자궁, 유모차라는 말들이 남녀차별적인 단어였다는것 나도 이제부터는 남자아이를 임신하는 자궁이 아닌 포궁으로 유모차가 아닌 유아차로 정정해서 말해야겠다. 또, 저자는 페미니스트의 삶을 사는것만으로도 힘에 부칠텐데 거의 실명에 가깝게 시력을 잃은 장/애인과 함께 살고 있다. 이런 삶을 선택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는가 하면, 육아를 하면서 엄마에게 강요하는 모성애, 그리고 남성에게 육아, 일 모두를 강요하는 사회에 모순점을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성들의 입장에서 많은걸 이해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남성 페미니스트,

하지만 살짝 불편함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처음 접한 남성 페미니스트의 세계가 내게는 너무나 낯설어서 그렇겠지. 언제가는 이런 사고를 갖는 남성들의 모습이 당연한 세상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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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용손 이야기 소설의 첫 만남 14
곽재식 지음, 조원희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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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만남 15권 시리즈 중 14번째 소설 '이상한 용손 이야기'를 만나봤다. 동화와 소설 그 중간쯤에 있는 이야기라 책을 처음 접하는 우리 신랑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한권의 크기가 작고 얇아서 순식간에 읽혀진다.

주인공은 용의 자손이다. 그 증거로 등에 작은 비닐이 있고, 그의 감정에 변화가 생기면 날이 흐리거나 큰비가 내린다. 이 사실을 초등학교 6학년때 알았다. p.8 "어휴, 내가 어쩌다가 저런 용반 인간반인 사람이랑 결혼했을까" 아버지가 흘리듯 하는 말에서 용의 자손인걸 알았지만 그때는 그게 엄마를 동물에 비유해 비하하는 표현이라고만 생각했다.

소풍간다고 설레여하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꼭 비가 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다. 그녀를 볼때마다 두근두근,, 날이 흐려지고 비가왔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볼일이 생길때마다 비가 내릴것을 예측하는 일기예보를 적었다. 처음에는 믿지않았던 사람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기상청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그의 말을 믿게됐다.

그녀에게 고백하기전, 차였을때의 심리상태를 대비하기위해 마을에 큰 뚝을 쌓을것을 제안한다. 뚝이 완성되고 고백의 날, 역사에 남길 큰 비는 오지않았다. 누군가 말했다. 비가 오지 않은건 그녀도 그를 좋아했음을 전해들은 주인공이 마을에 피해갈것을 염려해 멀리멀리 이동해서 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갔을거라고 말이다.

흥미진진했던 이야기가 짧막하게 끝이 난다.

잠들기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줄때 꺼내면 좋을듯한 이야기다.

나머지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도 만나고 싶어진다. 다른편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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