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용손 이야기 소설의 첫 만남 14
곽재식 지음, 조원희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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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첫만남 15권 시리즈 중 14번째 소설 '이상한 용손 이야기'를 만나봤다. 동화와 소설 그 중간쯤에 있는 이야기라 책을 처음 접하는 우리 신랑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한권의 크기가 작고 얇아서 순식간에 읽혀진다.

주인공은 용의 자손이다. 그 증거로 등에 작은 비닐이 있고, 그의 감정에 변화가 생기면 날이 흐리거나 큰비가 내린다. 이 사실을 초등학교 6학년때 알았다. p.8 "어휴, 내가 어쩌다가 저런 용반 인간반인 사람이랑 결혼했을까" 아버지가 흘리듯 하는 말에서 용의 자손인걸 알았지만 그때는 그게 엄마를 동물에 비유해 비하하는 표현이라고만 생각했다.

소풍간다고 설레여하거나,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꼭 비가 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다. 그녀를 볼때마다 두근두근,, 날이 흐려지고 비가왔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볼일이 생길때마다 비가 내릴것을 예측하는 일기예보를 적었다. 처음에는 믿지않았던 사람들도 시간이 흐를수록 기상청보다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그의 말을 믿게됐다.

그녀에게 고백하기전, 차였을때의 심리상태를 대비하기위해 마을에 큰 뚝을 쌓을것을 제안한다. 뚝이 완성되고 고백의 날, 역사에 남길 큰 비는 오지않았다. 누군가 말했다. 비가 오지 않은건 그녀도 그를 좋아했음을 전해들은 주인공이 마을에 피해갈것을 염려해 멀리멀리 이동해서 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갔을거라고 말이다.

흥미진진했던 이야기가 짧막하게 끝이 난다.

잠들기전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줄때 꺼내면 좋을듯한 이야기다.

나머지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도 만나고 싶어진다. 다른편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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