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6
김경후 글, 문종훈 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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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밥 먹는다", 어릴 때 하던 놀이를 생각나게 하는 제목. 그래서 그 놀이를 생각하고 책을 넘기게 되었는데 그와는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책을 덮으면서 새삼 책의 제목이 내용에 참 잘 어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처럼 이야기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살아있다는 건 뭘까?"가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질문이다. 질문과 호기심이 과학을 시작하는 기본 자세인 만큼 이야기의 방식이 과학책에 어울리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생물의 움직임과 성장, 생태계의 먹이사슬, 생물의 한살이 등의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 특히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살아있는 건 죽어서 다른 생명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지'라며 생명의 순환 과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해준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명의 개념을 말해주어 좋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체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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