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만화성경 - 전3권 합본
이반 호스 / 생명의말씀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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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결혼 전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 때 남편에게 선물한 책이예요. 신앙이 없는 남자와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던 굳은 다짐이 그놈의 '정' 때문에 흐트러지면서 결혼해서 남편을 크리스찬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선물한 책이 고심끝에 고른 만화성경이랍니다.

기독교 서점에 나와 있는 다양한 만화성경들이 있었는데 성경의 내용 그대로를 옮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이 책을 선택했지요.

이 책이 한동안은 주인을 잃어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남편의 동료 직원이 이 책을 보더니 잠깐 빌려달라면서 자기 아들에게 보여줬는데 그 직원의 아들이 너무도 재미있어 손을 떼지 못하는 바람에 하마트면 주인이 뒤바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답니다.

남편은 아직도 신앙이 서 있지는 못하지만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일순간에 변화할 줄 믿고 줄기차게 주일마다 신랑과 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간답니다. 이제 9개월된 우리 아이가 글을 읽을 무렵이면 이 책으로 성경을 접하게 되겠죠? 생각만 해도 흐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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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앓이
백원욱 / 베드로서원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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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 때 너무도 감동깊게 읽었던 시집이었는데 우연히 책꽂이를 보다가 다시 꺼내 보니 새로운 가슴저림으로 다가왔어요.

대학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된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하면서부터 유독 장애인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중에서 장애인인 백원욱 시인이 쓴 사랑앓이는 시어 하나하나에서 그 작가 자신의 아픔과 사랑이 묻어 나와 너무도 애절하게 각인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바쁜 일상에 쫓기어 살다 다시금 접하게 된 이 시집은 삶의 의미와 살아 있다는 것, 그래서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치있는가에 대해 일깨워준 책입니다.

일상이 무료하거나, 나 자신이 너무도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질 때 꼭 한번 읽어보시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뿐 아니라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하고픈 마음이 싹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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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Voices / The St Philips Boy's Choir - 3장
엔젤 보이스 (Angel Voices) 노래 / 드림비트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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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합창단 하면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나 빈소년합창단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레퍼토리가 뻔한것 같아 소년합창단에 식상함을 느낄즈음 접하게 된 음반입니다.

기존의 소년합창단 보다도 다양한 종류의 곡들과 아름다운 하모니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For The Beauty Of The Earth'는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우리 귀에 익은 곡이라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의 솔로 위주의 음악이 아닌 대부분의 곡들이 합창으로 이루어져 하모니를 중요시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테잎으로 다시 녹음하여 운전하면서 항상 듣는답니다. 하루동안 쌓인 피로가 눈녹듯이 녹아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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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보여! 뽀삐 시리즈 감각발달을 위한 그림책 1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기획.구성, 정세희 그림 / 프뢰벨(베틀북)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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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뢰벨시리즈로 소개되어 구입하였습니다. 실은 감각발달을 위한 그램책이라고 적혀 있어서 촉각시리즈인줄 알고 잘못 구입하였는데 촉각 이상으로 더 많은 감각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제1권 '보인다, 보여!'에서는 아기 개구리와 아기 오리의 숨박꼭질을 통해 다양한 색깔 놀이를 할 수 있어요. 2권 '코를 벌름벌름'에서는 먹보 돼지가 다양한 냄새를 쫓아 가는 과정에서 벌름벌름이라는 의태어가 반복되어 나와 아이가 좋아한답니다. 제3권 '어떤 맛일까'에서는 쥐가 식탁위에 올라가 다양한 음식을 먹은 후 표현하는 갖가지 말과 표정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와 닿아요.

제4권 '귀를 쫑긋쫑긋'은 동물들이 다양한 소리를 듣고 느끼는 그림들이 의태어, 의성어로 표현되어 있어요. 제5권 '앗, 따가워!'는 원숭이가 항아리, 동굴, 새둥지 등에 숨어 있는 사물을 만진 후 겪는 과정들을 촉각으로 나타내고 있구요, 끝으로 6권 '맞혀 볼래요'는 앞의 다섯권의 종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빠토끼가 아기토끼에게 준 선물상자를 통해 선물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오감을 익힐 수 가 있어요.

동물들의 살아있는 듯한 표정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저희 아기는 9개월이라서 제가 옆에서 읽어 주는데 의태어, 의성어 부분에서 실감나게 구연해서인지 무척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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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나쁜 아빠
로버트 맨코프 지음, 양기찬 옮김, 로즈 채스트 서문 / 문이당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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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된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의 귀여운 행동들을 대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제 시간을 갖지 못해 불만일 때도 많아요. 알라딘에서 소개된 네 컷의 그림이 마음에 와 닿아 즉시 구입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엮어 놓은 시사만화들입니다. 많은 부분이 아픔으로 와 닿았어요. 아이들을 다 알고 있는 듯한 우리네 어른들의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까...

이 책의 한계점이라면 우리네 문화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있어 저는 이 책 내용의 1/3은 이해가 되지 않거나 공감이 가지않아 그냥 넘겨 버렸어요.

우리나라 작가가 쓴 이런류의 책들이 나온다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텐데... 아뭏든,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통해 좀 씁쓸하긴 했지만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싶어요. I need love...라고 아이가 벽에 쓰는 것을 보면서 쇼파에 앉아 엄마들이 수다떨면서 하는 말이 걸작이예요. '잰 관심끌려고 그래요' 몇년후의 제 모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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