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앓이
백원욱 / 베드로서원 / 1992년 7월
평점 :
절판
대학때 접한 시집인데 최근에 다시 꺼내 읽어보니 그동안 버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장애를 가진 청년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백원욱 시인은 비록 육신은 장애가 있었지만 영혼은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청년이었답니다. 이 시의 제목은 남녀간의 사랑을 뛰어넘은 아가페의 사랑에 더 가까운 사랑이랍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옳고 그름의 가치관이 여론에 좌지우지되는 가치관 혼돈의 시대에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를 비판하기에 앞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떨까요.
백원욱 시인은 유명을 달리 하였지만 아마도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마음 아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