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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의 아기발달 클리닉
김수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에 구입한 책입니다. 초보엄마라서 걱정이 많이 앞섰고, 잘 키워야 된다는 욕심이 은근히 있었거든요. 저자의 약력 및 책의 목차 등을 유심히 검토한 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초보엄마인 저에게 매우 유용한 육아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습니다.
아이가 7개월에 접어든 지금 우연히 이 책을 다시 한번 펼쳐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은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과 많이 타협을 하고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보행기는 아이의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안 일을 할 때 엄마가 눈에 안보여 심히 보챌때면 '보행기를 한번 꺼내서 잠깐만 태워볼까?' 하는 유혹을 여러번 받았어요. 실제로 꺼내보기도...
아이를 출산하기 전과 낳고 보니 굳은 각오들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을 다시 접하고 보니 갈등을 일으켰던 제 마음을 올곧게 세우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이야, 걱정마. 집안일에는 게으른 엄마가 될지라도 너와의 시간은 더욱 소중히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