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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신문 - 초등부터 키우는 경제 문해력
서울초등경제금융교육연구회 외 지음 / 썬더키즈 / 2025년 1월
평점 :

처음에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서 배워보자. 공부해보자. 이야기해보자.” 라는 말들을 하면 얼굴부터 일그러지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경제라는 단어에 겁을 먹는 거죠. 어려워하는 거예요. 하기야 저 같아도 누군가 경제에 대해 논하자고 하면 무엇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걸까... 나는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는데.. 라고 생각할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의 경제는 “용돈”에서부터 시작하죠.
하지만 우리는, 그리고 아이들은 그게 경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에서도 “경제”란 하면서..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수입과 수출과 관련된 너도 나도 모르는 어휘들로 머리들이 복잡해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러니 처음 배우는 3학년의 사회는 이미 어렵고 경제라는 것은 이미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저 먼 우주의 일이 되어버린 것이죠.
하지만 내가 받는 용돈. 그리고 그 용돈으로 마트에서 편의점에서 하교 길에 간식으로 사 먹으며 얼마짜리를 사 먹을지, 그리고 내 용돈에서 얼마를 쓰며, 얼마가 남을지, 그럼 그 남은 돈으로 며칠을 더 생활할 수 있을지 계산하는 것 모두 경제에 속하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아이들의 얼굴은 “뭐야~ 그런 거야? 에이~ 경제 그거 별거 아니네~”하면서 얼굴이 밝아져요!!
이전에 수업을 해보면 그렇더라고요!!!
이번에는 내 아이들과 같이 겨울방학동안 친절한 경제 신문으로 열심히 읽어 보며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저희는 특히나 시골에 살다보니 경제관념이 정말 없어요. 부족하다 못해 가끔은 원시인 못지않게 미개해요. 안타깝죠..
진짜 이전에 시골사는 사람에 서울 가면 사기 많이 당한다는 게 무슨 말일까 했는데 이제는 알겠더라고요. 서울 살 때에는 몰랐는데.. 여기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다보니 진짜 순진하다 못해 경제관념이 꽝이에요.. 그냥 막 퍼주고 막 써요. 그래서 이번에 친절한 경제 신문 읽으면서 열심히 경제관념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파이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