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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하트
마리아 파르 지음, 김혜인 옮김, 도도 그림 / 시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만으로도 확~이끌리는 와플하트..
와플을 무지 사랑하는 딸덕에 이책이 궁금해졌는데요..
말괄량이 삐삐 세대인 저로썬.. 삐삐를 추억하는 좋은 시간이기도 했네요..
주인공 레나가 삐삐와 정말 똑같았거든요..ㅎㅎ
와플하트로 데뷔한 마리아파르는.. 세계의 문학상을 섭렵하면서 아동문학계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고 하네요.
18개국에서 번역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TV 시리즈물로도 제작되어 더 큰 사랑을 받았구요..
특히 이 시리즈물은 덴마크에서 열린 ‘북유럽 어린이 미디어 축제’에서 2013년 최고의 어린이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노르웨이의 TV 시상식에서 최고의 아동 프로그램상과 뮌헨 국제 TV 청소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대단하고 멋진 책..와플하트..^^
차례입니다..
1. 우정의 울타리 구멍 2. 위대한 윌리엄 노벨과 그의 작은 이웃 3. 마녀, 똥을 뒤집어쓰다
4. 노아의 샤크 5. 아빠를 구합니다 6. 합창 경연 대회 7. 최고의 생일 선물
8.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캐럴 9. 해적의 피 10. 여름이 끝나다 11. 양몰이와 헬리콥터
12. 강펀치를 날리다 13. 눈 14. 가장 슬픈 날 15. 그리움 16. 탈출
17. 산비탈 존 할아버지와 산비탈 몰리 18. 전쟁놀이
19. 가장 친한 친구 20. 와플하트
노아의 방주를 실험해 보기 위해 배 안에 동물들을 직접 데려다 싣고,
아빠를 구한다는 광고를 써서 붙이고,
썰매를 타다 뇌진탕에 걸리고,
멀쩡한 라디오를 전부 땅속에 묻어 버리고….
할아버지가 대장이 되어 함께 하는 해적 놀이 등
정말 기발한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엿볼수 있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넘치는 상상력으로 엉뚱한 일을 벌이지만 의리 있고,
누구보다 따뜻한 소녀 레나와, 부모님께 혼이 날까 두려워하면서도
항상 레나의 옆을 지키는 순수한 소년 윌리는 정말...누구보다도 멋진 남자네요..ㅎㅎ
그런 윌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살아 계셨던 고모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고,
더 이상은 레나와 함께 놀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도 없네요...
우리아이들이 받아들일수 없는 이별..인거죠..
씩씩해만 보이던 레나조차 윌리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 앞에서는 완전히 기운을 잃고 말지요..
엄마의 재혼식날..고모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와플하트를 만들면서..
소중한 우정을 갖는 레나와 윌리..
참 멋진 친구들인것 같아요..
마리아 파르는 기쁨, 즐거움뿐만 아니라 슬픔, 아픔까지 모두가 겪는 삶의 과정을 아이들의 눈으로..바라보았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겪는 감정을 읽으면서 우리아이도 떠올려봤네요..
또한 레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입양된 윌리의 누나 민다 등 우리 주위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그려 내며
가족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길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와플하트의 수상내역입니다..^^
네덜란드 실버펜슬상(2008, 최우수 외국아동문학 부문)
프랑스 서점 협회 소시에르상(2009) 수상.
노르웨이 브라게상 노미네이트.
판권: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덴마크, 세르비아,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영국, 미국, 체코,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사미 언어권.
이렇게 멋진 아이 레나와 윌리를 만나서 정말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