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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사랑 이야기
도나쵸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 〈망한 사랑 이야기〉
📌도나쵸(나유진) 지음
📌모티브출판사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이별의 아픔만 잔뜩 담은 책일 줄 알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망한 사랑’을 슬프게만 그리기보다, 사랑을 해봤기에 느낄 수 있었던 여러 감정들을 다시 꺼내 보여주는 따뜻한 그림 에세이에 가까웠다.

사랑, 이별, 그리움.
한때는 너무 선명해서 가슴이 아팠던 감정들인데, 어느새 바쁘게 살다 보니 그런 마음조차 거의 잊고 지냈다.

이 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짧지만 은근히 남는 문장으로 그 시절의 감정을 하나씩 다시 꺼내 보여준다.

풋풋했던 첫사랑의 설렘, 괜히 휴대폰만 들여다보던 시간,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도 웃고 울었던 순간들, 그리고 결국 추억이 되어버린 그리움까지.
읽는 내내 “나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슬쩍 미소가 지어졌다.

아픈 기억조차 시간이 지나니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책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결국 또 사랑을 찾아 나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예전의 아픔도 조금씩 옅어진다.

사랑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별은 아프지만, 그 아픔마저도 언젠가는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킨 추억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은 무겁지 않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담백한 글이 잘 어우러져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오래 잊고 있던 감정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되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책.

그리고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도 다시 사랑할 용기를 조용히 건네는 책이었다.
읽고 나니 괜스레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잊고 지냈던 풋풋했던 시절을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감성 에세이다.
🎀르온서평단으로 모티브출판사에서 도서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