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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유결점
서동주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9월
평점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유결점의 아름다움
서동주 에세이 《완벽한 유결점》 서평 후기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장은 “동기부여에 따른 완전한 일단 시작”이었다.
우리는 늘 동기부여를 기다린다. 무언가를 시작할 ‘완벽한 계기’를 찾고, 마음속에서 불꽃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작가 서동주는 말한다. 동기부여는 ‘시작’이 아니라, 행동 속에서 점차 생겨나는 결과라고한다


MIT 출신 변호사이자 방송인, 그리고 화가로도 활동 중인 그녀가 이토록 솔직하게 말하는 이유는, 인생의 길에서 완벽한 출발점이란 없다는 걸 이미 몸소 겪어봤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해도 괜찮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다.
결점을 껴안는 용기, 걱정을 대하는 태도
책 중간에는 ‘걱정’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걱정은, 문제 해결의 권한과 위치가 있는 사람의 일이다. 그 위치에 있지 않다면, 걱정은 내 몫이 아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한참 동안 멈춰 있었다.
늘 무언가를 걱정하느라 스스로를 소모시켰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진짜 성숙함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작가는 인생의 결점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결점을 ‘유결점’, 즉 완벽함 속의 흠으로 바라본다. 그 흠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고,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완벽하려고 애쓰는 대신, 불완전한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태도 그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위로다.

뒷표지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결점을 스스로 드러내며 그 안에서 나다운 완벽함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읽는 내내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나 또한 불안과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것조차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결국 《완벽한 유결점》은 ‘결점이 있어도 괜찮다’는 말보다 한 발 더 나아가, ‘결점이 있기 때문에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삶의 균열 속에서 다시 일어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단단한 맘 필름출판사 협찬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