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력, 살아남을 기업들의 비밀 SERI 연구에세이 108
김종년 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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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변신력, 살아남을 기업들의 비밀'이라고 되어 있다. 내용도 제목과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통찰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변신을 요구한다.

 

책은 변신력을 갖춘 또는 갖추었지만 아직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하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을 4가지 분류로 나누었다. 유수불수(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모범기업), 명불허전(명성대로 위기를 극복한 기업), 화이부동(같은 듯 다른 기업으로 변모하는 기업), 수구초심(초심으로 돌아가 재기를 모색하는 기업)으로 나눈다. 대표적으로 인용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유수불수 - GE, 명불허전 - 필립스, 화이부동 - 지멘스, 수구초심 - 이스트먼코닥이다. 대략 분류명과 회사를 보면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서는 짐작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이들 기업들이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 변신하는 방법과 과정, 그리고 이에 대한 현재 시점에서의 평가를 통해 얼마나 변화하는 세계에 변신을 잘, 그리고 적절하게 하였는지를 비판한다.

 

결론에 가서 재미있는 표현이 나온다.(229페이지) 즉 2000년 초반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에서 10년이 아닌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었던 많은 수의 회사들이 현재를 기준으로 본다면 실적이 미흡하거나, 사라진 기업들이 많다는 내용이 있다. 아마도 이들 기업의 변신력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내용을 적은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투자와 인재발굴, 육성을 통한 기업들의 자생적 변신력을 배양하지 못한다면 궁극적으로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무릇 기업들만 변신력과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영역의 회사들, 기업들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 아니 선도적으로 변화를 해야 하고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오늘의 나는 변신과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되돌아볼 시점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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