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2030 : 대안적 세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지음, 이미숙 외 옮김 / 예문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골랐을 때에는 2030년을 보는 여러 시각 중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기를 바랬다. 그 이유로 미국국가정보위원회(NIC), CIA, FBI, NSA와 같은 국가기관 외에도 부르킹스연구소,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와 같은 싱크탱크 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 책의 앞,뒤 표지에 인쇄되어 있어서 끌린 것도 사실이다.

 

다 읽고 난 이후의 마음 상태를 이야기 하자면 '낚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미래에 대한 예측이고 미국이라는 단일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보고서라고 한다면 좀 더 정확한 예측과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겠지만 전세계의 많은 변수들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이들이 미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여러 석학들이 연구하여 보고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정확도나 예측도는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결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책에는 여러 통계와 표, 그래프가 존재하지만 이러한 자료가 작성되게 된 근거와 이유에 대한 설명은 미흡하다. 다만 이미 만들어진 통계와 자료들을 제시하고 이들 자료에 설명을 맞춰가는 듯한 구성과 구체적인 내용 보다는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서술'되고 있어서 그럴꺼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미국의 장기적인 전략과 플랜에 대해서도 명확히 보여주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같은 내용도 명확한 표현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책은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추세(Megatrend)를 보여주고, 변수(Game-changer)를 거쳐 대안적인 세계에 대한 모습(alternative world)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대안적 세계에 대해서는 4가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흥미로웠던 점은 영화에서 자주 묘사되고 있는 거대도시국가 또는 국가를 초월하는 거대기업이 지배하는 세계를 가장 나쁜 미래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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