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리웍스 - 의료분쟁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
더그 워체식 외 지음, 김호 외 옮김 / 청년의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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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신문을 통해 쏘리웍스라는 것을 들어는 봤는데 오늘 드디어 그 내용을 다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분쟁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인데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다.  

신문을 통해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쏘리웍스가 추구하는 방법이 도입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생각하고 분쟁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의료분쟁과 의료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한명으로써 인간적이고 빠른 분쟁의 해결방법이라는 점에서 좋은 취지로 이해가 되지만 반면 우리나라와 같이 소송이나 고소가 만연하고 분쟁의 해결 방법을 대화보다는 법을 이용하려는 나라에서 적용에 있어 쉽지 않을 방법이라 생각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진실 말하기의 첫단계가 전적으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이라는(102페이지) 것에는 적극적으로 맞는 말이라도 생각한다. 흔히 라뽀라 말하는 rapport는 분쟁의 해결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이 책이 가장 중요한 첫단추로서 신뢰를 재구축(회복)하는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120% 공감한다.  

이 책을 통해 소송이나 법을 통한 해결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일반인들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아직은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적용함에 있어(책 내용에 의하면 미국도 실제 병원들이 적용한 것이 1990년대였다) 그 적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점이라 생각된다. 분쟁이 없는 그리고 분쟁이 있더라도 신뢰를 가지고 인간적으로 해결되는 그런 환경이 빨리 조성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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