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 인물 편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시리즈
수지 브룩스 지음, 신인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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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서발달과 감수성 향상, 교감에 너무나 좋은 놀이인 미술활동..
하지만 아이들이 옷이 더러워지고 청소하기도 힘들고
또 내가 미술을 못하니까 주저하는 엄마들이 참 많아요.
한편으로는 엄마표 한글이니 영어니 그렇게 잘하면서
크레파스나 물감, 색종이 쥐여주면 알아서 잘 노는 미술활동에 대해 겁을 많이 내니 안타깝지요.
한편으로는 저도 더러워 지는 게 싫어서
야외에서 그림그리기를 하거나 욕실에서 미술놀이를 하게 하기도 하고..
미술 놀이가 끝난 뒤에는 함께 치우기 같은 규칙도 정해놓기는 해요.
 
 
오늘은 집에서 아이와 미술활동하고 싶은데 겁내는 엄마들에게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인물>을 소개해 드릴게요.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인물>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미술 작품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는 동시에  
한쪽의 접혀있던  펼치면 작품을 따라 해 볼 수 있는 미술활동이 안내되어 있어요

 


첫페이지에는 이 책에 소개된 미술 활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의 특징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어요~
보통 수채물감이나 크레파스 많이쓰는데 유화 느낌 나는 아크릴 물감의 질감도 아이가 참 좋아해요.
기회가 되신다면 이책에 나온 다양하 재료를 사용할 기회를 주세요,
표현되는 질감이 다 달라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표현력도 좋아진답니다!
 
 
 
입체파 하면 떠오른는 화가 피카소의 '우는 여인'은 슬픔에 잠긴 여인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듯 그려낸 평면 작품이지요.
콜라주의 기법을 이용하여 사람의 표정과 바라보는 각도를 달리하여 나타내는 재미있는 활동이 있네요~
 
 
 
그리고 뭉크의 대표적인 작품 '절규'는 워낙 유명해서 참 많이 패러디 되기도 하는데요.
이 그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뒷이야기가 있지만..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인물>에서는 뭉크가 감정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 작가였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색이 번지는 특징을 지닌 파스텔을 이용하여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점묘화로 유명한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입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점들이 모여 그림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실텐데요..
면봉이나 연필 끝의 지우개에 물감을 묻혀 이용하여  멋진 점묘화를 그릴 수 있어요.
특히 색데 대한 감각, 색의 조합을 익힐 수 있는 좋은 활동이네요.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인물>에 소개된 작품들은 거의 근현대의 평면 작품들인데..
이번 작품은 고대 이집트의 부자용 마스크를 응용한 조형 작품이네요.
사실 그리기보다 조형을 더 좋아하는 우리 딸이 이 마스크가 신기했는지
큰 관심을 갖고 만들어보자고 하네요.

 
 
 
그리고 앤디워홀 만큼 유명한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거울 속의 소녀'는
일부러 대량인쇄물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타공판을 사용하여 완성시킨 작품이라네요.
전 개인적으로 산업사회에 대한 비판의식과 풍자가 확연하게 돋보이는 그의 작품이 좋더라구요.
이 작품에 나타난 작은 동그라미 패턴을 나타내기 위해 포장할때 사용되는 에어캡, 
일명 뽁뽁이에 물감을 묻혀 찍어내는 판화기법을 소개해주는데요,
뽁뽁이 자체를 판화로 사용하다니 참 신선하고 재미있죠?

 
 
 
원래는 아이가 흥미로워 했던 이집트 부장용 마스크 응용 작품을 만들어볼까 했는데,
제가 보기에 에어캡을 이용한 이 작품이 더 재미있어 보여서 요거 먼저 해보자고 살살 꼬셨어요. ㅎㅎㅎ
뽁뽁이에 물감을 칠하고 도화지에 찍고 오리고 붙여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만들었어요. 
완전 초집중하여 진지한 모습 보여주는 딸래미에요!!
한사람 한사람이 아이 스케치북 한 면을 차지하는 큰 그림이라  한면마다 한사람씩 붙여줬어요~
나중에 액자에 넣어  연작처럼 전시해도 이쁠 것 같아요.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면 결코 어렵지 않은 미술 놀이, 저도 책을 보며 힌트를 많이 얻었답니다.
책과 함께 엄마의 의욕과 약간의 미술도구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아이들은 쥐어주면 알아서 잘 놀아요.
참, 필요한 미술도구와 미술용어에 대한 설명과
ㄱㄴㄷ 순 인덱스는 책의 앞, 뒤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답니다~ ^^*
 
 
 
 
명화들을 감상하고 물감으로  그리기, 색종이 오려 붙이기, 긁어내기, 패턴 만들기, 연속 사진 찍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면서 멀고도 어려웠던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과
미술사, 다양한 미술 기법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명화 작품 감상도 하고 여러가지 미술기법을 놀이하듯 배울 수 있는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인물>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아이와 즐거운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명화 책 만들어 주신 주니어RHK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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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 동물 편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시리즈
수지 브룩스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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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은 공예와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한 저를 보고

아이에게 엄마가 좋은 미술 선생님이 되겠다고 부러워하는데요,

하지만 순수미술전공이 아닌데다..

더러워지는 것을 닦아주고 치워주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은 결국 저이기 때문에

미술놀이해주려면 큰 맘 먹어야 해요~

그래도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감수성 향상, 교감에는 이만한 놀이가 없는 듯 싶어요. 

고슴도치 엄마 눈에는 우리 딸의 하나 하나가 멋져서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만 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가을부터 아이가 그린 것 중은 괜찮다 싶은 것은

거실이나 현관 복도에  전시를 해주고 있어요~

손님들마다 현관에서부터 거실까지 펼쳐진 아이의 그림을 보고 모두 멋지다고 칭찬을 해주시니

아이의 자존감이 쑥! 올라가는 듯 하더라구요. 

이렇게 전시를 하다보니 이왕이면 주제가 있거나 의미있는 미술놀이를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동물>이란 책을 알았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미술 작품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 작품을 감상 후 접혀 있던 책장을 펼치면 작품을 따라 해 볼 수 있는 미술활동이 안내되어 있어요.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가위로 색종이 오려 붙이기 등 기초적인 활동부터  

판화 찍기, 물감 긁어내기, 패턴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면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지요.

특히 여러가지 미술사 용어 아이들이 어려워 할 만한데.. 핵심 만을 뽑아 쉽게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브라크는 화가와 장식가로서 수련을 쌓았어요.

저녁에는 미술을 공부하면서 야수파의 성향을 띠었지요.

야수파는 색감이 강렬한 새로운 형식의 그림을 말해요. 

그러다 나중에 단순한 향태와 콜라주를 사용하는 입체파로 전환했어요."

 

 

첫페이지에는 이 책에 소개된 미술활동을 하기위해 필요한 도구들의 특징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어요~

보통 수채물감이나 크레파스 많이쓰는데 유화 느낌 나는 아크릴 물감의 질감도 아이가 참 좋아해요.

다만 옷에 묻으면 안 지워지니 주의하셔야 하구요.

여라가지 재료를 믹스하여 사용하면 더욱 더 멋진 작품이 탄생됩니다~ 아이의 표현력도 좋아지구요!!

 

 

 

제가 관심있게 본 활동 중 하나인 앙리 마티스의 '달팽이'인데요,

색종이를 아무렇게 잘라 붙인 듯한 이 작품에서는

보색의 개념과 콜라주 기법을 배울 수 있어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석판화, 조르주 브라크의 '새'란 작품을 보세요. 

알록달록하고 발랄한 느낌의  새와 별, 꽃, 물고기 등이 희망적이지 않은가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택배상자, 빨대, 노끈 등으로 여러가지 희망의 상징을 나타내어

그위에 물감을 칠하여 종이에 찍으면 멋진 판화작품이 탄생됩니다.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모리스의 초상'은 실크스크린 기법이죠.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가능했던 직품이라 예술이다 아니다 당대에 논란이 많았던 팝아트~

하지만 예술과 대중과의 간격을 좁힌 가장 큰 공신입니다.

 

 

 

'모리스의 초상' 응용 작품에 인상이 깊었던 우리 딸.. 

동물 중 고양이를 특히 좋아하는 우리딸은 스탠실 기법으로 고양이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가위질 하는 것과 검은 도화지위에 붙이는 것 빼고는 순수하게 아이 혼자 했어요~

 

 

 

알록달록한 그림이 더 선명해 보이도록 5개의 고양이 그림을

검은 도화지에 길게 붙이니 좀 멋져보이네요 ㅎ

제목은 "야옹 으르렁 야옹 팝아트 고양이" 되겠습니다!!

제목에 미술용어도 하나즘 넣어주니 관련된 명화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게 되겠지요?

 

 

 

책을 보며 미술놀이에 대한 힌트를 많이 얻었답니다.

비교적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활동들이라 우리딸도 제가 한 번 시범 보여주니 정말 잘하네요.

미술이 어려워서~ 방법을 몰라서~ 난 못해! 하시는 분, 아이들은 쥐어주면 알아서 잘 놉니다.

 이제 엄마의 의욕과 약간의 미술도구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참, 필요한 미술도구와 미술용어에 대한 설명과 ㄱㄴㄷ 순 인덱스는

책의 앞, 뒤페이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답니다~ ^^*

 

 

 

 

명화 작품 감상도 하고 여러가지 미술기법을 놀이하듯 배울 수 있는

<따라하는 명화 놀이책 동물>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아이와 즐거운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는 좋은 명화 책 만들어 주신 주니어RHK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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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웅이라고? 사계절 그림책
존 블레이크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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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괴물 그루팔로>의 그림 작가 악셀 셰플러가

 처음으로 그린 그림책인 <내가 영웅이라고?>를 소개해드릴게요.
사실 <괴물 그루팔로>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영리한 작은 생쥐의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알고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도서관에서라도 빌려서 읽어볼까 합니다.

<내가 영웅이라고?>는 보시다시피 재미있게 독후 활동할 수 있도록 독후자료가 함께  들어있어요~

토끼 데일리 비가 보여주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이야기 먼저 보여드릴게요.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데일리 비는 어린 아이들도 딱 보면 알 수 있는 확실한 토끼입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네요.
“나 원숭이야? 나 코알라야? 나 산미치광이야?”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도 모른대요.
“나 동굴에서 살아야 해?” “나 둥지에서 살아야 해?”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고요.
“나 물고기 먹어야 해?” “나 감자먹어야 해?” 나 벌레 먹어야해?”
모르는 것 투성이인 데일리 비는 자기 발이 왜 그렇게 큰지도 궁금합니다.

 결국 새들처럼 나무 위에서 살며 다람쥐처럼 도토리를 먹기로 한 데일리 비!!
그러던 어느 날, 겁에 질린 토끼들이 “재지 디가 나타났어!”하고 외치곤 꼭꼭 숨어 버립니다.

하지만 재지 디를 모르는 데일리 비는 나뭇가지 위에 우두커니 앉아

자기 발이 큰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뿐이었지요.

 그때 위험천만한 족제비 재지 디가 나타나자 몸을 흔들어 보이며 

어떤 동물인지 어디에 사는지 무얼 먹는지 말을 겁니다.

나무 위로 올라온 재지 디가 “난 토끼를 먹어. 바로 너 같은 토끼!” 하고 말하며

데일리 비에게 와락 달려들었어요.

 데일리 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잽싸게 등을 돌려

큰 발로 재지 디를 냅다 걷어차 저 멀리 날려버립니다.

 숨었던 토끼들이 굴 밖으로 나와 “넌 영웅이야, 데일리 비!” 하고 외쳤지요.
또 다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 데일리 비의 한마디!!
“내가 영웅이라고? 난 토낀 줄 알았는데…….”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네요. ㅎㅎㅎ

 

 

 

천진난만하며 엉뚱한 데일리 비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내가 어떻게 자라갈지 알고 싶은 우리 딸과 참 비슷합니다.
“멸치는 무엇으로 만들지?” “물은 어디에서 생겨?” “난 이마에 왜 점이 있어?”
그 궁금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엉뚱하거나 설명해주기 어려운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물어보거든요.

자신이 누군지, 무엇을 먹는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해 하는 데일리 비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우리아이도 문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나름의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데일리비가 재지 디의 정체를 미처 몰랐다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큰 발로 뻥 차버렸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크고 작은 실수도 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을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다양한 경험이 쌓여 자아를 찾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의 질문에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나중에 설명해 줄게.”라고 건성으로 대답할 수가 없네요.
때로는 진지하게, 하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대답해줘서 생각이 깊고 넓은 사람으로 자라게 해주는 것은 어른의 몫인 것 같아요.

엉뚱한 토끼 데일리 비 이야기를 읽으며 긴장도 되고 큭큭 웃기도 하지만..
부모로서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응해줄 것인가 생각도 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책 읽기를 마치고 책과 함께 온 독후활동 자료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독후활동자료는 아이들 여러 명인 집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여러 장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
두 장은 아이와 책 읽고 재미있게 활동했는데, 나머지는 친구들이나 조카들 오면 책 읽어주고 활용해 주려고 해요.

이왕 아이들 놀려줄 때 티비나 핸드폰보며 의미없이 시간 때우며 놀리기보다 책보고 재미난 활동하는게 좋잖아요 ㅎㅎ

첫 번째 활동인 ‘나는 누구일까?’는 데일리 비처럼 엉뚱한 아이가 되어

난 어디에서 사는지 난 무엇을 먹을지 엉뚱한 대답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우리 딸은 놀이터에서 살고, 레몬이랑 돌을 먹을 거래요. 놀이터란 장소에 소망이 담겨 있네요 ㅎㅎ

날씨 따뜻해졌으니 놀이터 자주 나가야겠어요~

 

 

 

두 번째 활동은 이야기 속 장면을 카드로 만들어 이야기를 만드는 ‘이야기 카드놀이’에요.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오리기를 한 후 카드를 섞어서 그림이 안 보이게 뒤집어요~
그리고는 하나씩 뽑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엔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엄청 곤란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그런데 한 장씩 한 장씩 뽑아가며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막힘없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답니다.
“데일리 비가 나무 아래서 새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 음.. 갑자기 바다에 가고 싶었어.
근데 족제비 재지 디가 나타났어. 토끼 친구들이 빨리 도망가!! 했어. 그래서 데일리 비는 나무 위로 도망가서 살려주세요~ 했어.
그래서 동물친구들이 도와주러왔지. 근데 거미줄에 걸렸나? 음.. 원숭이가 거미줄에서 빼내어 줬나봐.

그리고 데일리비가 족제비를 뻥 차버려서 날아갔어. 토끼들이 데일리 비보고 영웅이래.”

48개월짜리가 만든 이야기치곤 꽤 괜찮지요?

 

 

 

책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지만 독후자료로 정말 유익한 시간 보냈어요^^

아이가 직접 자른 카드는 많이 삐뚤빼뚤하지만 소중하게 카드모음 상자에 담아두었답니다 ㅎㅎ  

 

유쾌한 이야기를 읽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책 만들어주신 사계절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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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보고 싶거든 - 간절히 기다리는 이에게만 들리는 대답
줄리 폴리아노 글, 에린 E. 스테드 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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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그림과 글이 너무나 예쁜 책, 문학동네의 <고래가 보고 싶거든>을 받았어요.

고래가 보고 싶은 아이에게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라고 말하는 이야기 끝에

과연 고래는 나타날까요?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 과연 우리아이들에겐 무엇을 만나게 될까요?



 고래를 보고 싶은 아이는 창문과 그 너머 푸른 바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멀리 있는 섬을 보며 저것이 고래가 아닐까 바라보고 기다리며

생각할 시간과 깨달을 시간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편안한 의자와 담요는 안 돼요. 잠이 들면 고래가 와도 볼 수 없으니까요.

달콤한 향이 나는 분홍빛 장미도 모른 척 해야 해요. 장미는 질투쟁이니까요.

 깃발을 나부끼는 배나 커다란 해적선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돼요.

입 큰 펠리컨, 꼬물꼬물 작은 벌레에 마음이 흔들려서도 안돼요. 절대 고래가 될 수 없거든요.

하늘에 뜬 구름과 태양 따위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놓칠지도 몰라요,

진심으로 고래가 보고 싶은 아이는 바다에서 눈을 떼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그리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하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

네, 고래에요. 드디어 고래를 만났게 되었어요.

  

 

서정적이고 간결한 글이 시를 읽는 느낌이 들고요, 그림도 정말 예뻐요 ^^*

예쁜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얼핏 보면 작은 아이 혼자 지루하게 고래를 기다리는 듯하지만

바둑강아지와 작은 새가 아이의 곁에 항상 함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길고 긴 기다림을 견뎌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금만 기다려. 이거 다하면 해 줄 거야. 왜 이리 인내심이 없니?”라는 말을 달고 살던 저..

아이와 함께 기다려주고 아이를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했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아이의 간절한 기다림이 인내와 노력이라면, 고래는 꿈과 미래겠죠.

아직 우리 딸의 꿈은 아주 추상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 것들이지요,

예를 들어 공주가 되고 싶다거나 매일 놀이공원에 가고 싶은 것이 아이의 꿈이랍니다.

크면 클수록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질 우리 딸의 꿈..

<고래가 되고 싶거든>의 바둑강아지와 작은 새처럼 묵묵히 곁을 지키며 응원을 해주려고 합니다.

 

처음에 책을 보면서 “자꾸 안 된다고 하네? 왜 기다리기만 하라는 거야?” 계속 물어보던 딸,

마지막 고래와의 만남에 등장에 활짝 웃음 짓네요. “고래가 안녕! 해~”

책을 받고서 제가 먼저 읽으며 간절히 기다려야만 한다고 말하는 이 이야기를..

웬만한 것은 큰 노력 없이 쉽게 얻는 세대인 우리 아이가 잘 받아들일까 의문스러웠는데

요즘 매일 밤마다 가져와 읽으며 마음 깊이 기다림, 노력, 꿈을 되새기고 잠 드네요. ^^*

 

 

 

우리 딸이 자신의 꿈을 꾸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기다리며 아이,

조금 느리고 오래 걸려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아이와 저를 함께 성장시키는 소중하고 예쁜 책 만들어 주신 문학동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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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 생쥐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56
로버트 크라우스 글, 호세 아루에고 그림, 맹주열 옮김 / 비룡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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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4월이에요.

꽃들이 만발하여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 계획을 하게 만드는 날이 많은 요즘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나와 가족 혹은 주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그림 동화를 소개할게요.
비룡소의 <넌 누구 생쥐니?>는 ‘나는 나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꼬마생쥐가
위험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구하며 자신이 가족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밝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가는 이야기랍니다.

 

“넌 누구 생쥐니?”라는 질문에 “난 누구의 생쥐도 아닌데!”라며 홱 등을 돌리는 꼬마 생쥐..

그럼 가족들은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엄마는 커다란 고양이 뱃속에 있고..

아빠는 무시무시한 덫에 갇혔고 누나는 아주 먼 곳에 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남동생은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는데요.

꼬마 생쥐는 문득 우울해집니다. 자신 곁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으니까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꼬마생쥐는 용감하게 가족들을 구하고 남동생도 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 “넌 누구 생쥐니?”라는 질문에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쥐”이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아빠 생쥐”이며 사랑하는 “우리 누나 생쥐”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이 새로 생겼대요.^^*

넘치는 사랑 속에서 꼬마생쥐는 당장 누구라도 꼭 안아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우리 딸에게도 “소영아, 넌 누구의 소영이니?” 물어보자

 “난 그냥 소영이야~”라고 대답하는 딸..

하지만 가족이 위험에 빠지면 자기도 가족을 구해줄 수 있다며 책을 읽고 또 읽었어요

 

.

전 괜히 아이 앞에서 엄살을 떨 때가 있어요.

특히 아무리 달래고 사과해도 “엄마 미워!!” 하며 오래 삐쳐 있을 때 엄살을 떨어요.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정말 기억이 안 나네. 물건 잘 찾는 우리 딸이 도와줄래?”하거나

 “엄마가 힘이 없어서 뚜껑을 못 열겠네, 힘센 소영이가 열어줄래?”하면

“정말?”하며 도와주곤 씨익 웃어요.

엄마에게 서운해 삐쳐 있던 서운한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해냈다는 성취감이 생기는가 봐요.

그리고 “정말 대단하네! 고마워” 하면서 칭찬과 뽀뽀를 해주면 자존감이 업!!

 

내용이 간결하여 아이가 무엇을 느끼기에 저렇게 반복하고 읽나 생각해보니

꼬마생쥐가 가족을 구하고 자신이 사랑과 인정을 받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것 같네요.

 

<넌 누구 생쥐니?>을 읽으며 가정, 어린이집, 동네, 넓게 나아가 자연 등

자신이 구성원으로 있는 크고 작은 사회에서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서로 포옹하는, 마음 따뜻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네요^^*

 

아이의 자아를 긍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좋은 책 만들어주신

비룡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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