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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98% 재테크 길을 묻다
송승용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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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이라는 책을 감명있게 읽고 난 뒤라, 그 책의 후속작인 이책에 더 관심이 갔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서민들이 경제의 기초를 닦고 자산관리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았다.

금리와 주식과의 관계, 환율, 경상수지 등과 같은 평소에 경제신문에서 자주 접한 것들이었지만, 깊은 내용은 이해하기가 사실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실생활과 연관지어 독자들의 이해를 높기 위해 쉽게 풀어쓸려고 노력한 저자의 노력이 보여서 좋았다. 또한 해외 투자시의 최소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국가들의 경제 현안과 투자나 재무설계에 있어 꼭 알아야 할 위험관리 방법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프나 도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는 재테크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투자의 기본에서부터 , 평소 관심이 많았던 펀드, 주식 및 금, 연금, 정기적금, 대출, 부동산 등 우리가 재무설계 하면서 빼놓지 말아야 할 모든 투자수단을 두루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난해한 수치나, 경제지표, 경제학 책에서나 나올 법한 골치아픈 용어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책장 넘기기가 가벼웠고 읽기 쉬웠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가벼운 내용들로 그냥 요즘같은 불황기 시대를 편승하여 출판한 책은 더더욱 아니었다. 또한 저자가 핵심적인 부분에는 파란색 밑줄로 강조한 부분이 있어 특히나 주의를 기울여 그 부분의 내용을 이해할려고 노력하였다. 

그 동안 간과하기 쉬웠던 부분을 몇 가지만 간추려 본다면,

- 현재 정부나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실물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이 최우선인 만큼 정기예금 금리도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될 것으로 예상. 또한 정기예금의 하락 여부를 떠나 현재 40% 정도의 손실이 나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는 환매해서 정기예금으로 전환하기에는 늦은 상황. 현재의 손실을 만회하려면 연 7%의 금리를 주는 금융회사에 7년 동안 맡겨 두어도 원금이 회복 되지 않음.
-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5:5로 유지하여 주기적(3달,6달이상)으로 체크하여 이의 자산 분배를 6:4에서 5:5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좋음
- 장기투자,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님
-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내 펀드 가격도 상승
- 여성들은 변액 유니버셜 보험보다 변액연금에 가입 좋음
- 국민연금은 가장 손 쉬운 재테크!!
- 부채 상환과 저축의 비율은 5:5에서 7:3 정도가 좋음
- 투자대상 1순위는 바로 당신 자신! (동감이 많이 갔다. 열심히 살아야지)  

 

저자는 짧은 시간에 대박을 내는 재테크 기법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열심히 모으고, 모은 돈 잘 불리고, 때때로 닥쳐오는 경제적 위기를 잘 극복하면 부는 항상 내 곁에 머문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품 지식이 아닌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경제위기는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암울만 뉴스만 신문 지상을 뒤덮고 있다. 하지만 이번의 위기를 교훈 삼아 경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가다듬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날이 올거라는 희망은 버리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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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속성 승진병법 - 승진, 직장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
박홍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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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병법이라는 제목이 다소 전투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고 관심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승진일 것이기에 그저 웃고 넘기기 힘든 책이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처럼 승진을 위해서 꼭 알고 있어야만 할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20년 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승진에 두 번 실패한 후 좌절을 맛보고 세 번째 기회에서 승진을 하게 된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여 졌다. 이 책은 특히 학연, 지연, 혈연, 직장연 등 제대로 된 줄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일명 ‘비주류’ 직장인들이 승진을 위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바를 여러 가지 파트로 제시하고 있다. 내용 전체가 실제 직장에서 느끼고 접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더 현실감 있게 와 닿았고 그런 만큼 때론 한숨도 나왔고 때론 가슴이 막히기도 했다.

  직장에 따라서 조금씩 형태는 다르겠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승진의 문 앞에 서게 되는 때가 온다. 그와 함께 모든 동료들이 한꺼번에 승진을 할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어느 조직이든 피라미드 구조를 하고 있을 것이고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보다 우위에 서서 ‘선택’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너무 치열하게 느껴져서 승진을 위해서 정말 이토록 처절한(?)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가에 대한 거부감마저 일기도 했다.

  사실 아직 승진에 대해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저자의 승진병법 내용에 다소 거부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아무리 줄도 없고 백도 없는 사람이라도 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굳이 소위 영향력 있다는 사람들에게 의식적이고 가식적인 정성을 기울이지 않아도 조직을 위해서 승진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게 제대로 된 조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에 따르면 승진과 관련되어서는 회사라는 곳이 정말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터처럼 살벌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자의 말을 완전 무시하기에는 너무 현실적이고 사실적임을 공감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일반 기업에서 승진을 위해서는 저자의 말이 공감될 것이다. 너무 처절해서 서글퍼지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승진이라는 것과 완전히 인연을 끊은 직장인이 아니거나 지금 당장 승진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느 정도 길라잡이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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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하라 - 일의 능률을 10개 높이는 데드라인 업무술
요시코시 코이치로 지음, 정정일 옮김 / 원앤원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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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하라




회사일은 업무시간 중에 모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적인 취미나 일들로 채우기 바라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이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우리는 계획의 중요성을 많이 듣고 느끼곤 합니다. 크게는 수십 년 후의 장기계획에서부터

연간, 월간, 주간, 그리고 하루 중에서도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일을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계획 못지않게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또다른 요소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마감시간’을 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감시간이라는 것이 생소한 말은 아닙니다. 특히 기자들이 기사를 낼 때 데드라인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직장인들이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일에 구체적인 데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도 일의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사람, 아침부터 밤늦도록 야근하고 집에까지 일거리를 싸들고 다니는데도 자꾸만 일이 느려지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직장인들이 데드라인을 정하고 일을 처리한다면 일에만 편중되어 있는 삶을 개인적인 생활과 함께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좀더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막연히 언제까지 그 일을 끝내야지, 혹은 오늘 시간이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덜 끝나면 내일 또 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활용했던 데드라인을 통한 업무추진 방식을 사례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 매우 유용하게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부족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일의 속도다’라고 말합니다. 늘 시간이 부족해, 업무가 너무 과중해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데드라인을 통한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업무처리기술과 스스로를 경영할 수 있는 비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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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내돈을 지켜라! - 절대 손해보지 않는 원칙 중심의 재테크 힘내라 경제야! 1
김석한.류재운ㆍ허영미.네오머니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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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아래부분에 ‘반토막난 내펀드, 위협받는 내 자산,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문구가 가슴에 아련하게 하였다. 첫 회사 생활한지 4년이 조금 넘은 지금, 이제 슬슬 조금의 종자돈을 마련하여 생활의 기틀을 잡을 시간이 되었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닥친 위기로 인하여 지금까지 바둥거리며 모아왔던 자산들이 큰 위협에 노출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일반적인 지식과 금융,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 그리고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액션플랜’을 통해 유용한 정보들과 관련된 사이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재테크를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웬만큼 정보를 접한 독자들까지 두루두루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또한 평소에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재테크 관련 서적들을 틈틈이 읽어왔지만 처음 접하는 용어들이나, 들어는 봤지만 무관심하게 지나갔던 용어들을 다시한번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평소 관심있던 주제들이 체계적이고 유익하게 나열되어 있어 지겨운 줄 모르고 한번에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그 의미를 되십어 볼 수 있었던 것을 나열해 본다면,

- 상승탄력이 떨어지는 상품은 당초의 자산배분 비중에 맞게 재구성하고, 마이너스 폭이 크더라도 향후 전망이 좋은 상품은 그대로 유지한다.

-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필요자금이 큰 순서대로 우선 가입해야 한다. 노후자금은 소액으로 지금 당장 장기납으로 가입하자.

- 급여생활자의 경우 종잣돈은 2~3년 강제저축하고 2배수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즉, 2년동안 3천만원의 종잣돈을 모았다면 그다음 목표는 6천만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 단기자금인 경우 금리 하락기에는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주는 CMA를 이용하고, 금리 상승기에는 회전식 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유동성 자금 관리법이다. 경기침체 시에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정책을 펼친다. 따라서 복리보다는 경기 동향에 따른 금리를 보면서 회전식 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 CMA통장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선입선출’의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비상 자금용으로는 다른 CMA계좌에 넣어 두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항목이다.

- 6년을 늦게 시작하면 원금이 2배가 필요하다.

- 아무리 특별한 지출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도 5년 이상 장기 상품에 여유자금의 50%를 넘게 투자하는 것은 무리수를 두는 일이다.

- 회전식 정기예금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 CMA에만 묵혀두었던 자금들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조금 분산하여 은행에 저금리, 저위험 상품을 저축하더라도 복리로 부리되는 상품 가입을 적극 고려해야 겠다.

- 단기간 운용할 여유자금은 표지어음으로 하자. 지금까지 몰랐던 금융상품이다. 어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나와는 상관없겠지 싶었지만,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 것 같다. 내년 9월달에 목돈 들어가야되는데 그때까지 맡겨두면 좋을 것 같다.

- 보장성보험에는 순수보장형 보험과 만기환급형 보험이 있다. 만기환급형 보험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고 해서 추가되는 혜택은 없다. 더 내는 보험료는 그냥 저축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라리 더내는 보험료를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수익적 측면에서 더 낫다.

- 감액완납제도 : 그동안 납입하고 있던 보험의 가입규모를 낮춤으로써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제도이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만 가지고 만기까지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한 후에 위험보장을 축소해 보험을 유지하면 된다. 물론 더 이상 돈을 내지 않아도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그동안 종신보험에 들어가는 비율이 많아서 해약을 고려 중이었는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당장 문의를 해야 되겠다.

- 변액보험 수익률 확인하는 사이트 : 생명보험협회 www.klia.or.kr

- 대출에서 고객의 금리인하권을 적극 활용하라. 시중은행들의 고객의 금리인하권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대출 약정서에 있다. 대출 당시보다 본인의 신용이 좋아졌다고 판단되면 증빙서류를 첨부해 은행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권리다.

- 장기투자의 답(인덱스펀드) : 수수료가 저렴하다.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 우량주의 비중이 자동적으로 커지고 부실한 주식의 비중이 작아지는 효과가 있다.

- 포트폴리오 조정만이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펀드는 중장기 상품인만큼 6개월에 한번씩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 금리가 오르면 집을 보러 나가라

- 주택매매가를 예측 가능한 지표

        1. 국민은행에서 매달 발표하는 주택가격 및 거래량 변화를 비교한다.

        2. 각 구청 주택과나 건추과를 통해 매달 건축허가건수 등을 비교한다.

        3. 법원통계월보를 통해 부동산 등기 건수를 확인한다.

        4.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하는 각종지표를 통해 확인한다.

- 금융위기에는 금에 투자하라.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실물투자를 하거나, 은행에서 금 적립통장을 이용하거나,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 디플레이션 :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서는 시중의 화폐랑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금리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때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거나 안전자산인 국채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현물자산이라도 부동산의 경우에는 하락이 불가피하므로 피해야 한다.

앞으로 경제가 U자형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에 금융지식의 기본부터 착실히 알아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그 동안 여러 재테크에 관한 책들을 읽어왔지만 다시 한번 나의 지식이 얼마만큼이나 짧은지 역력하게 보여준 책이었다. 책을 한번 읽고 끝내는게 아니라, 당장 실천에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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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잔치는 끝났다 - 버블 붕괴기의 재테크 전략 40
최성준.고은정.남영식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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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것에는 기본이 있어야 한다. 투자의 문제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존 템플턴.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온 말이었다. 기본이 있어야 하는데 기본없이 겁 없이 뛰어던 나의 재테크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별 고민 없이 친척의 부탁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재무설계를 해주는 것처럼 다가와서는 변액유니버셜을 권유하여 가입해서, 중간 해약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주가가 한창 고공행진을 할때 ELS에 가입하여 반토막이 되어 버렸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나 책을 두루두루 섭렵했다고 자부하였지만 성적표는 엉망진창이 되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급속히 세계 곳곳으로 번져 실물경제 침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와 관련기관 그리고 고수로 소문난 개인투자자들은 하나같이 특별한 대안이 아닌 ‘기본 원리에 충실한 원칙 중심의 재테크’ 바로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 재테크'를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 책도 이런 위기 상황이 얼마나 더 진행될것인지 과거와 달라진 재테크환경을 이해하고 투자의 기초원리인 금리에서부터 예금, 주식, 채권, 부동산까지 실전에서 꼭 알아야 하는 포인트를 짚어준다. 경제 위기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재무설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는 재무 관련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세 명의 저자는 과거의 재테크 공식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하며 재무설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금융상품에 대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등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전해준다.

저자는 재테크를 하는데 노후 준비를 아주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베이비붐 시대의 은퇴와 저출산 분위기로 앞으로 노후생활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도 아직 가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지, 노후에 대한 생각은 접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돈이 매우 많았다.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으로 할 수 도 있고, 펀드나 기타 다른 것으로도 준비할 수는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이 얼마의 돈을 어떻게 쓸 수 있고 어디에 큰 목적을 두고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호황기 시절의 공식에만 연연해 하지말고. 그렇다고 저자가 말하는 데로만 할 필요도 없다

앞으로 경제가 U자형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에 금융지식의 기본부터 착실히 알아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아무리 좋은 상품으로 부추겨도 시기에 맞지 않는 상품이나 투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운다. 내가 조금씩 눈을 뜨게되는 이자율과 보험정보등도 꼼꼼히 읽혀진다. 책을 읽으면서 재테크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그 재테크의 노력이 멋진 노후를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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