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톨 꾀기 작전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5
김기정 지음, 윤정주 그림 / 해와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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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 어렸을적에 망태할아버지가 말 안듣는 아이들을 망태주머니에 잡아가서

혼내주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보고서는 망태할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무서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는 망태영감과 넝마를 걸치고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넝마씨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버려 삼십 년 동안 밥 한 그릇 대접도 못받은 망태영감과 넝마씨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털도 없고 냄소도 안나고 뽀얗게 생긴

아주 맛있게 생긴 초등1학년인 도톨이를 찾아 나섭니다.

과연 망태영감과 넝마씨는 자신들의 계획대로 도톨이를 잡을 수 있을까요?

 

                         

 

망태영감과 넝마씨의 작전을 방해하는 강력한 라이벌 도톨엄마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가 됩니다.

모든 엄마들이 한결같이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하는 "~안돼", "~하지마라"

늘 똑 같은 말을 도톨엄마도 하게 됩니다.

요즘은 특히나 더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많이들 가르키는게 되는데

도톨엄마도 도톨이의 안전을 우해 아무도 믿지말고,아무하고도 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런 엄마덕에 도톨이는 늘 혼자인 외로운 아이가 되고 맙니다.

망태영감과 넝마씨는 이런 도톨이를 꾀어내기 위해

도톨에게 온갖 만난 것들을 주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도톨을 유혹합니다.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이런 유혹들에도 굴하지 않던 도톨이 망태영감과 넝마씨의 마음을 읽고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그 마음은 과연 어떤 걸까요?

도톨의 모습을 통해서 남을 불쌍히 여길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우리 아이들도 배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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