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傳 4 - 무너진 왕실의 화려한 귀환 한국사傳 4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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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傳4는 총 5권의 책중에서 네번째의 이야기다.
이 책은 아시다시피 텔레비젼에서 방영되었던 작품을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음에

텔레비젼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무지하게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역사의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사傳은 그동안 KBS에서 축적한 역사 다큐멘터리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인물을 통한 한국사의 재조명을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우리가 역사라고 하면 주로 사건위주로 아는 지식이 많았는데

역사의 인물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조명해보고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어 좋은것 같다.

 

이 책에는 광해군, 스님이 되려한 왕 창, 위덕명왕, 우씨왕후, 김교각,효명세자, 공민왕과 노국공주,

혜경궁홍씨와 한중록, 흥선대흥군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스님이 되려한 창편에서는 2007년에 왕흥사지에서 발굴된 사리함으로 인해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사실들과 발굴당시의 사진들이 실려 있어 발굴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어

발굴당시의 상황을 직접본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무수한 세월이 흘렀건만 유물들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왔다는게 신기하고 당시의 세공기술에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도 우리가 밟고 있는 땅속에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무수히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것들이 조금씩 밝혀져서 기록으로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우리의 역사들이 하나둘 밝혀지길 바래본다.

 

같은 여자입장이어서 그런지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인물들중 특히 혜경궁홍씨의 삶에 관심이 더 가게 된다.

왕실의 며느리로 시집와서 사도세자를 참혹하게 떠나보내면서 겪어야 했던 삶의 고초들이 얼마나 힘겹고 고되었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혜경궁이 집필한 <한중록>은 자신의 회갑연을 맞은 1795년부터 70세가 되던해까지의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써내려간 기록이다.

이 책에는 사도세자가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와 정조가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친정집 식구들에 밀어닥친 정치적 참화에 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적어 내려가면서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렸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지는 듯 하다.

그녀의 억울하고 원통했던 심정들과 한이 맺힌 기록이어서 그런지 책의 제목도 여러가지라고 한다.

<한중록>: 설움과 한의 기록이라는 뜻

<한중만록>:궁궐 여인이 한가롭게 쓴 이야기라는 뜻

<읍혈록>: 피눈물 흘리며 쓴 기록이라는 뜻

 

책속의 인물한명 한명을 만나볼 때 마다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든 그들은 희노애락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인간적인 삶을 엿보면서 그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자칫 왜곡될 수 있는 우리의 역사들이 올바르게 재조명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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