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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풍속 100 -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신현득 지음, 이상미 그림 / 예림당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민족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될 우리의 풍속이 자꾸만 잊혀져가는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 민족만의 생활모습을 우리가 지키지 못하고 지키려는 생각도 별로 안하고 사는것 같다.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빈깡통에 구멍을 내서 나무부스러기를 깡통에 담고 불을 지펴서 빙빙 돌리며
동네를 한 바퀴돌았던 기억도 있고, 진달래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산에 가서 꽃을 따다가 찹쌀반죽을 해서 예쁘게 지져 먹던 기억도 있다.
추석날밤에는 달집을 만들어 놓고 태우면서 소원을 빌었던 기억과 동네아줌마들이 손에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던 기억이 난다.
그런 추억들만으로도 따뜻했던 그 시절이 떠올라 푸근한 느낌마저 든다.
우리아이들에게는 우리의 풍속을 경험시켜 주지를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별한 날에 열리는 민속체험에 가끔씩 참여해서 경험을 시켜주려 하지만 그것도 발빠른 정보가 없으면 놓치기가 쉽상이다.
이 책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속들 100가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몰랐던 풍속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전해내려 오는 풍속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새삼 놀랍기까지 하다.
우리딸이 태어났을 때 유난히도 엉덩이가 퍼랬었다.
딸아이에게 삼신할머니가 빨리 나가라고 너무 세게 때려서 그랬다고 이야기해주면 삼신할머니가 누구냐고
호기심있게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엄마어렸을때 잠자다 이불에 오줌을 싸면 키를 쓰고 바가지하나 들고 이웃집에 소금얻으러 갔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면 엄마도 자다가 오줌 샀었냐고 소금얻으러 갈 때 챙피해하지 않았냐며 껄껄거리며 웃던 모습도 떠오른다.
이렇듯 우리의 풍속들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것 같다.
책을 통해서라도 이런 아름다운 풍속들이 있었다는걸 알려 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우리 풍속을 통해서 조상들이 살아왔던 지혜와 슬기를 배웠으면 한다.
아이와 함께 가끔 집에서 윷놀이를 했었는데 이제는 좀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 가족이 할 수 있는 우리 전통놀이를 찾아서 함께 하는 시간을 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했을때 어린시절 가족이 함께 즐겼던 우리 풍속 놀이들을 기억하며 따뜻함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