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우리
수산나 알라코스키 지음, 조혜정 옮김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스웨덴에서 최고의 문학상으로 뽑히는 '어거스트 상'수상작이다.

2006년 어거스트 상 선정동기로 이런 글귀가 있다.

 - 가난헤 대한 이토록 슬프고도 유머러스한 통찰!

   불평등한 지위와 술이 판치는 어른 세계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

책의 제목에서 주는 돼지우리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하며 꽤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갔다.

어거스트 상 수상작이라 그런지 왠지 훌륭한 문학작품을 읽고 있다는 부푼마음으로 돼지우리 속으로 들어갔다.

어릴적 집에서 키우던 돼지우리를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늘 축축한 바닥에 꿀꿀거리며 코를 벌름벌름하며 먹을것을 찾아 다니던 돼지.

음식이 배달되어 오면 환장한 듯이 음식을 향해 달려들며 누가 먹을새도 없이 허겁지겁 먹어대던 돼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돼지우리 속에 갇힌 돼지는 자유롭지는 못하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없이도 주인이 가져다 주는 먹이를 먹고 새끼만 잘 낳으면 된다.

그러다 어느 싯점에 가서는 주인의 배를 행복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게 돼지의 역할이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레나의 가족도 돼지우리의 삶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레나의 가족들은 군청에서 싼 값에 임대를 해 주는 우리나라의 임대아파트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임대규정이 까다로운 그 곳을 군청에서는 '돼지우리'라는 표현을 쓴다.

그 곳에 사는 모든 입주자들은 돼지우리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알코올중독자에 가정과 직장을 등지고 사는 일종의 타락한 자들의 공간이다.

레나의 부모역시 알코올 중독에 가족을 내팽개치고 타락한 생활을 하게 된다.

레나는 그 과정에서 의지할 곳 없이 방황을 하며 고통과 외로움을 시간을 갖게 된다.

가족이라는 따뜻한 둥지에서 살지 못하고 늘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되는 레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다.

작가는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안고 꿋꿋이 성장해가는 레나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삶 속에서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 주려고 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안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