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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물어 보면 즉각적으로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 궁금한 건 대체로 인터넷으로 뒤적여 찾아 보긴 하지만
명쾌한 답을 얻지 못 할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대표 인터넷 신문인 <호보일간 이토이 신문>에 연재되었던 것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유명 시인인 작가에게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제목 그대로의 질문상자입니다.
장난스런 질문, 심각하게 진지한 질문, 우스운 질문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질문들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작가가 회사의 인사과에 있다면 입사시험에 어떤 문제를 낼지?
어떻게 하면 멋지게 화를 낼지?
다나카와씨가 생각하면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무엇인지?
돌아가신 분들과는 언제 만날 수 있는지? 등 모든 질문들이 들어 있습니다.
저 역시 다나카와씨에게 여쭈어 보고 싶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돌아가신 분 중에서 꼭 만나 뵙고 싶은 분이 있거든요.
그에 대한 다나카와씨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당신이 죽은 다음에는 만날 수 있지만 살아 있는 동안 만나고 싶다면
몸으로가 아닌 영혼으로 만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돌아가신 분들이 죽은 다음에도 깊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엉뚱한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저런 엉뚱한 질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나의 아주 사소한 이야기일지라도 귀기울여 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삶이 참으로 풍성하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