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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자 the Closer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그의 이름은 쿤이다. 그는 키퍼, 엠버라는 일족의 수장이다. 그의 세계는 이미 닫힐 시간이 지난 세계다. 멸망의 시기에 그 일족의 원로들은 어떤 절대적인 '힘'을 소환하여 일족을 유지시겨 줄것을 요구한다. 그 '힘'은 일족중 가장 능력이 뛰어난 자, 즉 키퍼의 안에서 존재하며 그 증거로 키퍼는 이마에 '힘'을 상징하는 표식을 갖게된다. 키퍼는 절대로 표식을 지닌채 죽을수 없다. 그것은 그 일족의 소멸을 뜻하기 때문이다.
아직 살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자에게 표식을 넘겨 줘야지만 비로소 그는 죽을수 있다. 절대적인 존재 키퍼, 쿤의 가치는 그가 표식을 지니고 있을 동안만이다. 그가 행방불명이 돼었을 때 그 일족은 노심초사하며 키퍼를 찾아나선다. 그러나 그들이 걱정한 것은 오직 '표식'일뿐 '쿤'이 아니다. '쿤'은 오직 '키퍼'로서만 중요할분 '쿤'으로서의 그는 그들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키퍼의 또다른 이름은 클로저, 즉 '폐쇄자'이다. 그는 키퍼로서 그의 세상을 유지시키고 클로저로서 한 세상을 닫을수도 있다. 그를 '쿤'으로서 대해줬던 그가 사랑했던 산카가 죽은 것을 본순간 그는 클로저의 힘을 발휘하여 그 여자의 세계를 닫아버린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는 도피할 곳을 찾아 방랑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키퍼 자리를 노리는 라이벌이자 어릴때부터 그만을 봐왔던 그래서 결국은 산카를 죽이고만 히이사가 있다. 쿤이 도망치기를 원할 때마다 히이사는 그에게 새로운 기억을 부여하며 그를 지킨다.
그러나 도피의 세계에서 그가 '쿤'으로 돌아오는 간격은 점점 짦아지고 그 도피의 마지막은 죽음, 편안한 안식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 안식을 택한 순간 이미 오래전에 닫힐 시간을 지나보낸채 부자연스럽게 존재하던 그들의 세계, 엠버역시 닫히고 만다. 그는 '쿤'으로서 죽었으며 '페쇄자'로서 그의 세계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