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김용순 지음 / 메이킹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인 김용순 작가는 부산수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10여 년간 중등학교에서 재직하고,

1992년부터 중국, 몽골 등지에서 의류사업과 무역업 등을 하며 20여 년간 체류했다고 한다.  

태극무늬가 있는 표지에 '우리는'이라는 책제목 무엇을 이야기하고자하는 책인지 목차를 먼저 살펴보았다.




 

대한민국에 대한 내용들이 구체적인 목차로 세분화 되어있고 그 중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현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읽기 시작해보니 공감이 되는 내용과 쉬운 문체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가 있으며 예시를 다루고, 수치를 함께 이야기해주고 과거에 대한 설명과 또 그에 대한 생각과 비판을 적은 글을 보고 있으니 내 의견에 일치하는 것과 불일치하는 것이 공존했다.

마치 토론을 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다.

 

'전후에 질겨진 것은 양말과 여자'라는 말이 있듯, 요즈음은 '여성 상위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남성들이 기를 펴지 못한다. 여성이기에 받는 차별이나 억압은 옛말이고, 오히려 남성의 역차별에 주목한다. 사회각 분야에서도 여성들이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객관적 시험으로 평가하는 사법, 행정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절반 정도이고 외무고시는 70%선이다.

-중략-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성 상위시대'에 동의하지 않는다. 직업을 가진 여성 수도 남성보다 적고, 고위 임원 비율이 낮아 평균 연봉의 격차도 심하다. 연봉 격차는 37%에 달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맞벌이 가정에서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40분, 여성은 3시간 14분으로 여성이 4.9배정도 집안일을 더하고 있다. 한국 가정법률 상담소에 의하면 가정폭력 가해자는 남성이 82.4%, 여성이 17.2%였다. -P17

역사적으로 신라 때는 남녀차별이 없을 만큼 여성의 지위가 높았다고 한다. 17세기 이후 성리학의 지배이념이 확고해지면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가 강요된 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 

현재 페미니즘, 여성상위시대, 미투운동 등 여성 중심으로 행동하는 현상들이 바람직하다고 느껴진다. 이 정도는 되어야 남녀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이 평등해질까 말까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혼술족, 고령사회, 공무원 시험족, 금수저와 흙수저 등 현재 발생한 현상들이 발생한 바탕 및 고찰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한 번 더 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해준 책이다.

사회현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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