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법률여행 1 - 민법 재산법 편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1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199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의 내 경험으로 보면 어려운 지식을 담은 책의 제목은 대개'재미있는'이란 말로 시작된다. 이 책도 그러기에 사실 좀 망설였다. 제목과는 다르게 좀 '심오한 법률지식을 담고 있어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책은 아닌지' 라는 생각에 갈등했다. 더우기 오프라인 서점에서 확인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서 걱정이 됐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 기분이 몰려왔다.

우선 이 책을 보는데에는 깊거나 많은 법률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나는 법학을 전공하고 있지 않고 이 전에 법관련 서적을 본 적도 없지만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물론 교양과목으로 들은 '법학통론'이란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지만 충분히 혼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법률조항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재미있을면서도 좀 애매한 상황을 상정하고 이에 적용되는 법률지식을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런 사례를 150가지를 들고 있기 때문에 좀 보다보면 어떤 법률적 감이 온다. 이 책으로 이런 감을 가지고서 다른 책을 보게 된다면 실로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법을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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