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전태일이라는 한 청년이 우리 노동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것 같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사회에서 비로소 노동운동이니 근로기준법이니 하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다들 알고 있듯이 전태일은 남들보다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뛰어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노동자이다. 그런 그가 온몸을 불에 타면서 바라던 그 모습이 지금 실현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그렇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라는 계층은 가난하며 사회적인 발언권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기껏해야 파업이나 할 뿐이며 이것도 거의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직도 노동착취나 불리한 조건하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그러나 사회는 아직도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다. 과연 전태일의 죽음은 아직도 우리에게 유효한가? 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곰곰히 생각해야 할 과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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