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친구 찾기 - 꿈꾸는 나무 27
앨리슨 바틀렛 그림, 로리 러먼 글, 강현희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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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큰 도시에서 살길 바라는 시골 강아지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도시에 사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신문에 광고를 냅니다. 그 광고를 보고 '찰리'의 친구가 돼고자 하는 아이들의 편지가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찰리'는 편지속에서 느껴지는 마음씨와 사는 모습에 따라 친구들을 고르게 됩니다. '찰리'의 곁에서 옆집에 사는 '진'이가 ,'찰리'의 조건에 꼭 맞는 친구들을 찾아내는걸 도와주었죠. 얘는 이래서 안돼구, 쟤는 저래서 안돼구...'찰리'는 너무 까다롭게 굴었어요. 그러다 정말 '찰리'에게 꼭 맞는 조건을 가진,'찰리'가 원하는 완벽한 조건을 가진 '나오미'라는 친구의 편지를 받아보곤 런던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던 중 '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정말로 자기가 원하는 친구인지...그러다 깨닫게 돼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는 언제나 '찰리'의 곁에 있어주었던 '진'이라는걸 말이죠. 우리도 '찰리'처럼 정말 중요한게 뭔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양과 닭들이 아무렇게나 들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과, 낮게 쳐진 울타리들...헛간에 쌓인 짚단들이 그려진 그림은, 시골의 풍경이 정겹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것 같네요. 손을 대면 금방이라도 물감이 묻어 나올듯 색의 조화가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의 책을 함께 읽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감동과 함께 찾아오는 작은 깨달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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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찍어온 사진 - 꿈꾸는 나무 25
닐 레이튼 글 그림, 조일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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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가족은 말로만 듣던 인간을 보기 위해 지구로 옵니다. 아빠에게 사진기를 빌려서 진짜 인간의 모습을 찍으려고 합니다. 젤 먼저 동물원엘 갔어요. 캥거루...호랑이...펭귄...기린까지... 모두 보았지만 엄마가 가져온 '지구의 동물들'이란 책에서 설명해 주는 인간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어요.

인간은 걸어 다닌다는데, 캥거루는 폴짝폴짝 뛰어다니고...인간은 꼬리가 없다는데,호랑이는 꼬리가 있고...기린은 너무 길쭉하고...아니잖아!!! 아마...이때쯤이면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한마디 할껄요? '바보...그것두 몰라?' 자기딴엔 답답하다며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느라 안달이 납니다^^*

아이의 안달을 뒤로 하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래,바로 저거야!!!' 아빠의 사진기를 꺼내어 셔터를 눌렀어요. 그런데...인간의 모습이라는 사진은..? 궁금하시죠? 외계인들의 엉뚱함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듯,우습고 희한하게 묘사된 외계인 가족들의 모습도 볼만 하답니다. 글자도 아주 큼지막해서 이제 막 글을 읽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적당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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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하나씩 - 꿈꾸는 나무 13
마조리 프라이스먼 그림, 메리 앤 호버먼 글, 김향금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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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엔 아이에게 책을 통해 가르침을 줄라치면, 책을 읽어주는 내내 우리 아이의 상황과 버릇내지는 습관을 비교해 가면서 아이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뭐든지 하나씩'은 다르더군요. 마침 피곤하던터라...책을 읽어 달라는 아이의 주문이 그리 반가울리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엔 온갖 효과음에, 아이의 관심을 끌기위한 과장된 몸짓에 우스꽝스런 말투까지 동원하여 책의 내용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작은 깨우침이 있는, 그러면서 재미도 있는, 그리하여 책읽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라는걸 몸소 실천해 왔습니다. 그래도 피곤엔 장사가 없다고 성의없이 무덤덤한 어투로 책을 읽었습니다. 그저 읽어 주기만 했을 뿐인데...아무말도 안했는데...아이는 제가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많았나봐요.

올리버는 뭐든지 하나씩 밖에 없는 집에서, 자유롭게 왕이 된 기분으로 혼자 살다가, 밖에 나가 젤 먼저 마주친 친구에게 집을 구경시켜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양이 페티를 만나 집에 데리고 와선 이방, 저방을 구경 시켜주죠. 뭐든지 하나씩 있는 자기의 보물들을 구경시켜 줄 때 마다 페티가 재미있어 할꺼라고 기대하지만, 페티는 왜 뭐든지 하나씩만 있는지 의아해합니다. 올리버는 '지붕에서 마루까지 모든것이 하나하나, 뭐든지 하나씩 있어도 충분한데 귀찮게 뭐가 더 필요하지?'라며 너무도 간단히 이유를 설명합니다. 페티는 뭐든지 딱 한개씩 뿐이라 너무 따분하다며 가버립니다. 페티가 가버린뒤 집을 둘러본 올리버는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이 집은 올리버에게만 완벽한 곳이고, 집안의 모든 물건도 올리버 자신에게만 보물로 여겨진다는걸 말이죠. 그 뒤 올리버는 어떻게 했을까요? 무언가 느낀점이 있었겠죠? 자기 자신말고는 아무도 생각할줄 몰랐던 올리버가 어떻게 변했을지 짐작이 가실꺼예요.

친구들이 놀러오면 자기 물건이라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그래서 가버린 친구들이 왜 갔는지 마냥 야속해하며 속상해하곤 하던 우리 아들이 정말 달라졌어요. 아직도 친구에게 장난감을 양보할때면 아까운 마음이 표정에 드러나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기쁨을 알게 된것 같아 기쁩니다.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커진것 같아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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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는 어딜봐도 예뻐! - 꿈꾸는 나무 1
케롤라인 그레고리 글 그림, 강현희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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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는 어딜봐도 예쁘다구요? 천만에요...뭐 이렇게 못생긴 개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못생겼답니다. 작은 엉덩이에,아주 길고 홀쭉한 몸,길게 쭈욱 나온 싱긋거리는 주둥이까지... 앞으로 보아도, 옆에서 보아도, 뒷모습까지 이상하리만치 길쭉하기만 해서, 옆에서 책을 보던 아이들까지 정말 못생겼다며 입을 삐쭉거렸습니다.

'하나두 안 이쁜데.. 왜 제목이 이렇게 돼있지?' 하며 딸아이는 물었습니다. 아폴로의 멋진(?)몸매를 보며 아이들에겐 자칫 헷갈리기 쉬운...방향과 공간개념을 배우고, 아폴로의 믿기지 않은 마술을 보며 분수와 나눔의 개념을 어렴풋이나마 배워가던 아이들은...책을 다 읽어갈 무렵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자꾸 보니까 아폴로가 정말 예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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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담요 - 꿈꾸는 나무 4
헤르메스 엘레그레 그림, 프란시스코 아르첼라나 글, 엄혜숙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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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원색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그림들에선 금방이라도 주인공들이 튀어 나올 듯,사실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마치 주인공 가족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처럼... 아빠가 사오신 담요를 하나씩 받아들고 부벼대는 장면에선, 부드럽고 포근했을 담요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오는듯 했습니다.일찍 가족들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 버린 세 딸들의 담요를 들고 슬퍼했던 아빠와 가족들...그들에게 담요는 이미 담요 그 이상의 의미였던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 난 후...한참을 그냥 그대로 있었습니다. 무언가 잔잔하게 밀려드는 느낌...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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