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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찍어온 사진 - 꿈꾸는 나무 25
닐 레이튼 글 그림, 조일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외계인 가족은 말로만 듣던 인간을 보기 위해 지구로 옵니다. 아빠에게 사진기를 빌려서 진짜 인간의 모습을 찍으려고 합니다. 젤 먼저 동물원엘 갔어요. 캥거루...호랑이...펭귄...기린까지... 모두 보았지만 엄마가 가져온 '지구의 동물들'이란 책에서 설명해 주는 인간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어요.
인간은 걸어 다닌다는데, 캥거루는 폴짝폴짝 뛰어다니고...인간은 꼬리가 없다는데,호랑이는 꼬리가 있고...기린은 너무 길쭉하고...아니잖아!!! 아마...이때쯤이면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한마디 할껄요? '바보...그것두 몰라?' 자기딴엔 답답하다며 인간의 모습을 설명하느라 안달이 납니다^^*
아이의 안달을 뒤로 하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래,바로 저거야!!!' 아빠의 사진기를 꺼내어 셔터를 눌렀어요. 그런데...인간의 모습이라는 사진은..? 궁금하시죠? 외계인들의 엉뚱함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마치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듯,우습고 희한하게 묘사된 외계인 가족들의 모습도 볼만 하답니다. 글자도 아주 큼지막해서 이제 막 글을 읽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적당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