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하늘에 달님은 우리가 걸어가는 길을 밝게 빛춰주며 따라옵니다.

달님의 친구인 별들도 반짝반짝,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처럼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밤하늘의 별들은 그 모습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히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우리 주위를 밝게 빛추고 있으니 이제 별들을 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그 별들을 찾으러 밤여행떠났습니다.

한참을 도로위를 달려도 끊없이 줄지어 선 가로등과 건물들이 내뿜어내는 불빛때문에 밤하늘의 적게나마 빛추고 있는 몇 개의 별마저 희미하게 보입니다.

캐나다 빅토리아에 있는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는 마을의 밤하늘...

보석을 뿌려놓은 듯 칠흙같은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을 어디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그 때가 그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별자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국자모양의 북극성은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 지 모릅니다.

아쉽게도 다른 별자리이름은 대충 들어 알지만, 정확히 어떤모양을 하고 있는 지 몰라서 별들에게 물어볼 뿐입니다.

 

<압체로 보는 3D 별자리 도감>을 보면 이런 고민들이 모두 해결되는 것 같아요.

3D안경(왼쪽눈은 빨간색, 오른쪽눈은 파랑색)을 끼고 별자리를 보는 순간, 정말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와~~~우!!"단순히 종이로 만들어진 안경이, 종이위의 별자리가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빨강과 파랑의 눈을 가진 안경을 통해 본 별자리는 부피와 깊이가 느껴지는 입체적 모양이 사실감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우주속의 별들을 보는 듯 별의 크기에따라 밝기가 다르게 보이고, 거미집을 손으로 잡아당기듯 선들이 만들어 내는 동물과 사람의 모습이 살아 숨쉬는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깊이 빠져드는 별자리를 통해 별자리의 이름을 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옆쪽의 별들을 보며 눈으로 선을 그어보며 별자리를 따라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별자리 공부가 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신기한 체험을 하려고 가족이 안경을 돌려가며 쓰다보니 종이재질의 안경에 구김이 갔지만, 안경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제 몸을 태우며 빛을 내는 별들도 그 생애가 있다는데, 밝기의 차이에 따라 그 나이를 예측할 수 있는 오늘날,

황도 12궁이라는 12개의 별자리를 사용해 운세를 점치는 점성술은 각자 태어난 날찌에따라 다릅니다.

(물병, 물고기, 양, 황소, 쌍둥이, 게,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자리를 보며 가족의 별자리를 각자 찾아 봅니다.

혹 밤하늘에 내 별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눈도장도 찍어 둡니다.

우리 아들은 태어나서 별자리를 처음 봐서인지 별자리에 관심을 가지기는 하지만 오히려 안경에 더 매력을 보입니다.

안경을 쓰고 주위를 둘러보며 색다른 세상을 보듯 쳐다봅니다. ㅋㅋㅋ

 

와~~ 이렇게 별자리 공부를 하고 실제 밤하늘은 어떻게 보이는 지 직접 차를 타고 불빛이 없는 팔공산으로 떠났습니다.

피곤이 몰려오는 시각이었지만 별자리를 볼려면 이쯤은 각오해야죠.

팔공산은 확실히 별자리가 더 많이 보였어요.

별들의 크기에 따라 밝기의 차이를 보이는 별들....

색안경을 쓰고 별을 보니 파란색보다는 빨강색이 더 눈이 잘 보이네요. 아이들 아빠가 손짓을 합니다.

"저기있다.~"라고 소리치며 손짓을 해보이네요. ㅋㅋ

하지만, 거리가 거리인만큼 작은 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워 합니다.

 

이번에는 아들이 안경을 쓰고 멋지게 한 컷~~!!

달님은 많이 봐서 달노래도 곧잘 부르는데, 도시에서 별은 잘 못보고 자라서인지 마냥 신기해 합니다.

아이들에게 밤하늘에서 찾을 수 없는 별들을 책을 통해 공부시켜 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 줄 수 있어 뿌듯합니다.

한 번 보고 그냥 책꽂이에 꽂아 둘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며, 색다른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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