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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뇌과학 -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작은 연습 53가지
엠마 헵번 지음, 노보경 옮김 / 이나우스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육아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보다는
‘아이들의 행복’에 더 집중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나의 행복은 뒤로 밀리고, 가족이 생기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행복한 순간도 많지만 스트레스와 화가 치밀 때도 많다.
출산 전에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관심의 초점이 온전히 아이들에게만 향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라는 사람에 대해 스스로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순간순간 행복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쉽지 않다.
“의미와 목적 없이는 행복도 없다.”
(p.71)
마음이 답답하던 중, 엠마 햅번의
『행복의 뇌과학』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작은 연습 53가지’라는 문구를 보고,
행복도 연습과 훈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혼 전 내가 가지고 있던 습관들을 떠올리며,
나의 행복을 찾고 아이들에게도 행복을 훈련시켜 줄 수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 엠마 햅번은 임상심리학자이자 일러스트 작가다.
복잡한 뇌과학 개념을 15년간의 임상 경험과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행복의 뇌과학 책 속 곳곳에도 배치된 일러스트 덕분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부드럽게 전달해 주어,
읽는 내내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행복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p.54)이다.

1단계: 바닥에 놓을 빵 – 행복의 기초
2단계: 위에 덮을 빵 – 신념
3단계: 샌드위치 재료 선택
• 기분 좋게 하는 일
• 삶에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
• 잘못된 재료 식별하기
• 샌드위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 과정을 통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행복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만들면서 느낀 것은, 행복에는 체력·시간·노력·신념 등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행복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선택이 뇌 구조를 바꾼다.”
이 문장은 거창한 계획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행복을 만든다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자기 전에 매일 감사한 일 5가지를 떠올리는 습관을 시작했다.
처음엔 (내가 생각에) 큰일 위주로 감사했지만,
점점 작고 사소한 일에서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또, 예전에 하던 자기 전 폼롤러 스트레칭을 다시 시작하니 아침에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나를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뿌듯함 덕분에 더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다.
며칠 안 되었지만,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변화를 느꼈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만드는 것이다.”
『행복의 뇌과학』은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행복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뇌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 스트레스와 불안,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행복의 뇌과학』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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