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추지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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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나의 말실수 한 번으로 소중한 친구를 잃으면서 말의 중요성을 처음 느꼈고,

누군가 나를 비난하는 말에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지? 나는 그렇게 말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하기에 신경을 쓰게 되었던 것 같다.

요즘엔 아이를 키우면서 '말하기'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어렸을 땐 간단한 언어만 사용하고, 바깥활동을 하지 않아서 말할 일이 없었는데

23개월이 된 첫째가 19개월쯤부터 말을 시작하면서 말을 할 때마다 조심하게 되고,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 할까' 고민하다 보니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도 더욱 조심하게 되었다.

내가 평소에 하는 말들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이었을까?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었을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말하기에 관련된 영상과 책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를 읽게 되었다.


저자 추지윤은 유튜브 채널 '지윤일기'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이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스피치 교육 플랫폼 '드림메이트'의 대표이다.

<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책은 아나운서 인턴 시절부터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과정, 유튜버로 활동하며 경험했던 에피소드,

글쓴이가 쌓아온 모든 노하우가 담겨있다.

육아를 하면서 책을 정독하기란 쉽지 않다. 평소에 책을 볼 땐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목차를 본 순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잠들면 자기 전에 조금씩 읽었는데 다양한 에피소드 덕분인지 이해하기 쉬웠고,

책이 술술 잘 읽혔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보다, 누군가를 꿈꾸게 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p31

저자의 말이 많이 와닿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를 주었던 경험이 있어서

말을 할 때 조심스럽고, 나의 말을 통해 힘을 얻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좋은 말을 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말, 상대방에게서 듣고 싶은 말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상황에 맞게 어떻게 말을 하면 좋은지 에피소드를 이용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나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말주변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말을 하고 나면 후회하는 경험도 많았고,

'차라리 말을 하지 말자' 다짐하지만 결국엔 말실수를 반복하기도 했다.


<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 텐데> 책을 읽으면서 어떤 말을 하면 안 되는지,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

관계를 지킬 수 있는 말하기 등 말하기에 대해 배우면서

연습을 통해 말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퍼스널 보이스톤' 모든 사람에게 퍼스널 컬러가 있듯 목소리에도 퍼스널 보이스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나에게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나의 목소리에게 대해 알아가 보는 시간이 되었고,

퍼스널 보이스톤이 익숙해지기까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말'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조심해야 하고, 고민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우리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하기보다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거나 기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래서일까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데 어색하고, 말하기가 더 어려워진 시대가 된 것 같다.


이 책은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와 젊은 MZ 세대, 친구들과 조금 더 예쁘게 말할 수 있도록 학생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조금더예쁘게말하면좋을텐데 #추지윤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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