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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조동임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0월
평점 :
올해 생일을 지나면서 만 30세가 되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결혼을 하고, 출산, 육아를 하면서 30대가 된 나는 연년생 자매의 엄마이자, 가정주부가 되어있었다. 육아를 하면서 마흔이라는 나이는 그리 멀지 않음을 깨달았다. <마흔이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내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책. <마흔이 되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책은 다섯 명의 저자들이 전문분야에서 경험한 삶의 지혜를 토대로 살아오면서 인생 중반부에 가장 고민이 되는 다섯 가지를 추려서 조언을 담아놓은 책이다. 부부관계, 자녀교육, 직장 생활, 사회생활, 미래 준비.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하며 위의 다섯 가지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제1장, 부부관계와 제4장, 사회생활, 제5장, 세컨드 라이프 미래 준비 부분이었다.
1장의 부부관계는 출산한지 얼마 안 되어 호르몬 때문인지, 피곤함 때문인지 예민해져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혼을 하고 신혼부부였을 때만 해도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처럼 우리는 하나였다. 연애할 때보다 더 오래 붙어있어도 보고 싶고, 서로를 생각하며 보내는 사이였지만, 육아를 시작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던 눈은 아이들을 보기 바쁘고, 아직 너무 어린 연년생 자매를 키우고 있기에 육아에 지쳐 피곤함과 예민함에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는 사이가 되었다.
"부부라는 이름 하나를 얻었다고 해서 다른 개체가 갑자기 한마음 한 몸이 될 수는 없다.
...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는 말이다. 서로의 다른 점을 조화롭게 하여 새로운 관계, 부부로서 발전하면 된다." p.20~21
이 책을 읽으면서 육아하면서 달라진 부부관계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힘들수록 기대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부부일수록 모든 것을 공유할 필요는 없으며 부부간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자의 시간, 각자의 공간을 존중하면 더욱 서로에게 가까워진다고 한다. 육아를 통해 지친 서로에게 각자의 시간과 공간이 힐링의 시간이 되고,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의 자녀교육은 아직 16개월과 100일을 갓 지난 두 아기를 키우는 내게 도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두 아이들이 조금 더 컸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마인드에 대해 미리 예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를 임신하고, 연년생을 육아하다 보니 3년째 가정주부로 집에서 아이들을 육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3장의 직장 생활에 관한 부분도 조금은 덜 와닿았던 것 같다. 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할 부분이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이 많았다.
4장의 사회생활 부분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육아를 하면서 친구, 직장 선후배, 손님에서 만나는 사람이 아기 친구 엄마, 육아하는 동창으로 연락하는 사람들도 변했다. 살아가면서 나의 상황에 따라 주변 사람들도 변해간다. 사회생활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이 책은 나의 사회생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사회생활을 좀 더 쉽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주변에서 마흔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나이라고 한다. 마흔을 지나온 저자들의 조언을 읽으면서 이제 막 30대에 들어서서 마흔을 향해 달려가는 나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5장의 세컨드 라이프, 미래 준비는 내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마흔이 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마흔이 되기 전에 특히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고 있는 30대가 읽어도 좋지만 마흔이 된 40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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