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을 거야 - 사랑하고 배우고 살아 내야 할 서른에게
아이얼원 지음, 한수희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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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을 거야'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곧이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가 힘들고, 불행할수록 과거의 좋았던 날들은

아쉬움과 추억으로 남는다.

오히려 불행했던 일이 더 많이 떠오르고, 희망을 잊고 산다.

나는 행복한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는 걸 보면

지금 행복하다는 뜻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용기를 주는 사람인가?'

질문을 했다.

 

100%는 아니지만 80%는 응원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3년 전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나 자신을 응원하고, 믿고, 용기를 주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고

그것은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자기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조금씩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자기 사랑'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책이었다.

 

위의 질문이 떠오른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는 나에게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많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책의 목차는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을 거야>는

자신에게 위로해 주고, 용기를 주고, 나 자신과 친구가 되어 함께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모두 당시엔 점 하나에 불과한 듯했고, 하나같이 완벽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점차 선으로 연결되어,

신통하게도 나를 오늘로 이끌었다.

p26

 

내가 하는 일은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 모습을 보면

과거에 했던 모든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현재의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서로 다른듯했지만 어떤 일을 할 때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구나'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람 노릇 하기가 왜 이리 힘든가'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p29

 

학창 시절 '문제아'라는 노래를 배운 적이 있다.

 

눈을 흘겨도 문제아 욕을 해도 문제아

장난을 쳐도 문제아 싸움을 해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 건 쉽지만

보통 아이가 되는 건 어려워

 

이 노래를 배우면서

'나 저거 다 하는데 나도 문제아인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장난도 치지 않고,

싸움도 하지 않는 그런 아이가 보통 아이일까?

 

어른이 된 지금은고민하게 된다.

 

'부자가 아니어도 돼. 평범하게만 살면 되지'

'야, 이 정도면 평범하잖아? 평범 이상일 수도'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의 기준은 무엇일까?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면서

현재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삶

그것이 평범 이상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2장이었다.

 


2장을 읽으면서 위의 질문들이 떠올랐고,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다.

 

인간은 인간관계를 하면서 살아가지만

제일 중요한 관계는 나와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상대를 대하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정한 소속감은 자신이 어떤 것에도 소속될 필요가 없다는 걸 발견하는 것,

자신이 소속되어야 할 유일한 곳은

자신의 내면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누구'가 될 필요는 없다.

p103

 

저자가 말하는 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속감은 남들과 같이 함께하는 것!

그들의 생각과 다른 행동은 소속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정으로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이

'소속감'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면서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생의 많은 문제는 누구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차츰 깨달았다.

P293 저자의 말 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혼자서 전전긍긍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넘겨버리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나는 내 문제들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주변에 의해 문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내 인생은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내가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문제는 누구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다.

누군가 도와준다면 그 순간은 해결된 것 같지만

그 문제는 결국 돌고 돌아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내가 그 상황을 해결해야지만

다음에 그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곧 서른이 될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20살이 되었지만

'대학생'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른'이라는 실감은 크게 나지 않았다.

 

술을 마실 수 있고,

어른 흉내를 내지 않아도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어른이라고 인정해 준다는 것 외에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서 학창시절과 마찬가지로 생각없이 대학시절을 보낸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 삶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모님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순간

세상은 울타리 안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있던 울타리가 위험한 곳이고

세상은 평온하고 먹을 것 많은 들판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생각보다 위험한 것이 많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그 뒤로 많은 혼란이 있었다.

나 자신에게 많은 채찍질을 해야 했고,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해야 했다.

20대는 방황하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시기였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20대에게 위로와 공감을 해주고,

자신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인 것 같다.

 

곧 서른이 될 마지막 이십대에게,

또는 서른이 된 어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인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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