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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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리석게도 이 책이 슬플거라 예상하며
첫 장을 쉽게 열지못했다.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읽지 않으려,
너무 밝은 낮에는 읽지 않으려
나름의 준비를 잔뜩 했는데

표지의 아련함과는 별개로
재기발랄한 작가님의 문체는 나를 웃기고 울리고
생각하게 하고 다시 읽게 만들었다.

사소한 일과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
그 철학적인 물음과 대답이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위스키와 자기애를 비교하는 글에서는 웃음이 터지기까지 했다.

짙은 색 페이지에 적힌 짧은 글도 아주 매력 있다.
스피노자의 환생 같은 합리적인 철학이 펼쳐진다.

그 크기가 크든, 작든
시련 앞에서는 누구나 구겨지기 마련인데
작가님 멘탈이 얼마나 딴딴한지
글만 읽어도 정말 멋있는 분일거라 추측하게 된다.

시리즈같은 작가님의 다른 책 두 권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어떤 기발한 분석으로 독자들을 반하게 하실지 기대된다.

원래 매력은 반전에서 오는 법!
나를 울릴 듯 다가와서
관계의 철학에 공감하며 웃다가 위로를 얻는다.

📖샘터에서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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