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랜선 육아 - 교육 전문가 엄마 9인이 쓴 나홀로 육아 탈출기
온마을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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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랜선육아>라는 제목이라 방구석에서 찍어봤다. 아이들이 거실에 있을 때, 나만의 공간인 안방의 책상 한 켠이다. 엄마들은 육아때문에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로 인한 강제 집콕 상황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쭉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늘어왔다. 그래서인지 나처럼 혼자있길 좋아하는 엄마도 사람이 그리울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비해 오픈톡이나 밴드가 활성화 되기도 했다. 일면식 없는 사람들과의 모임에 나 역시 몇 군데 속해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익명이 보장된 대화방이다. 사실 입장만했지 한마디도 않는 오픈톡방도 있다. 정보만을 얻기 위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게 관심도 없으니 내쫓길 일도 없다.

인간관계라는게 사실 너무 친밀해도 문제고 너무 멀고 몰라도 문제인것 같다. 오픈톡을 경험해보니 만남에 대한 책임감이나 애정이 없으니 가까워질 이유도 없었다. 이 책의 <방구석 랜선육아>란 아예 모르는 맘카페의 멤버와 같은 관계는 아닐것으로 보인다. 정보만을 얻는 오픈톡의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 그렇다고 잦은 만남이나, 깊은 친밀감을 추구하는 모임도 아니라니, 이 모임이 더 궁금해진다.
'온마을'의 9명 엄마들은 전국 방방곡곡에 산단다. 연고도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가까워졌고 책까지 내게 되었을까?

엄마들 모임이라하면, 예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카페에서 수다시간을 갖는 삼삼오오 모임이 떠올랐다. 하지만 '온마을'은 다르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 않다. 대화의 내용을 보아하니 꼬박꼬박 존대를 한다. 먼 사이 같아도 아이의 사소한 버릇이나 남편 이야기와 같이 내밀한 사생활은 또 공유한다.

그들은 특별한 관계임이 분명해 보인다.


(중략)
요즘처럼 인터넷을 검색하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에서는 정보의 획득이란 사실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검색만해도 답이 나오는 육아 고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겐 오은영선생님이 계시지 않는가?(ㅎㅎ) 단 내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라면 그런 면에서 이런 모임 하나쯤은 만들어도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육아에 치어 랜선 모임에 댓글도 달기 어려웠을 나 같은 엄마한테는 이런 만남조차 버거울지 모르겠다. 사람을 만나기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외롭고 싶지 않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육아의 팁을 얻으면 좋겠다.

블로그에 자세한 서평 올렸습니다:)
https://m.blog.naver.com/lisasgy/22229588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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