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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생각 - 사장은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결하는가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사장은 감춰보고, 직원은 훔쳐봐야할 책!.
기업은 사람이 하는것이고, 사람은 기업을 움직인다는 말처럼 사람과 경영의 상관관계는 전공자가 아니여도 잘 알고 있다. 이책은 그런 관점에서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고 읽지 않아도 된다거나 1인회사라고 해당안된다고 외면할 것이아니라 경영이라는 포괄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현실을 체험 할수 있는 효과를 준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것. 이것은 경영뿐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구실이 분명하니 사람을 경영하는 사장의 생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게된다.
p.72. 신입사원을 뽑는 경우 먼저 직원이 어떤 업무를 맡게 될것인지를 분명히 한 다음, 그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고르는데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무작정 원서를 넣고,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잘라내기,복사를 하는 행동으로 취업업을 바라는 사람들은 분명하게 알아두어야하는 부분이다. 그저 스펙을 쌓기위해 학원을 다니고, 공모전을 하고, 인턴을 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파악해 분석하고 유사한 경험을 묶어내야한다. 나역시 지금은 이런 말을 할수 있지만 전에는 두리뭉실 남들하는대로 따라했다. 멘토가 있다는것이 이래서 중요한거구나 느끼기도 했다. 이책을 읽으면 정말 멘토를 얻은 기분을 느낄수 있다. 사장의 생각을 읽는다는것이, 입장을 들어본다는것이 얼마나 유리한것인가 말이다. 취업준비생들은, 혹은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그 스펙이 단지 돈으로 만들어진, 서류에 한줄 채우기 위해서만 쌓는다면 정말 힘들것이다. 자기소개서에 맡겨만주세요.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은 그저 할줄 아는것이 없다는 변명이 되어가는 시대이다.
사람경영은 어렵게 느껴지지 사실 나의 사람, 라인을 만들거나 탄다는 말도 될것같다. 나를 위해, 회사를 위해 충성해줄 사람. 이런 사람을 원하는것이 사장의 입장이아닐까? 내가 사장이라면 그럴것같다. 그렇게 사장과 회사에 헌신하게 해줄 인재를 만들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하는가... 만족을 주고 이직을 줄이는것이 바로 보스,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p.123~125 리더는 첫째, 좋은 눈과 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들쩨 리더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셋째 리더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합니다. ---리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회사의 리더를 키운다는 것은 회사의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일과 맞물려 있습니다.
사장의 입장, 즉 경영자의 입장에서 스펙도 좋고, 연봉도 적게 주고싶은 것은 기본 욕심일 것같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직원들을 대한다면 과연 그 회사는 오래갈것인가? 생각하지 않아도 결과는 보인다. 그만큼 사람 경영은 힘들다. 실제로 스펙좋은 사람이 일을 잘하는것도 아니다. 스펙이 좋지 않아도 능력자들은 많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는것이 어렵다는게 함정인듯 싶다.
p.107 한번 나간 사람, 다시 들여도 될까? p.166 조직을 마비시키는 '부정바이러스'같은 주제들은 피식 웃음이 나올것같은 제목이면서 무척 현실적이다.
경영이라는 키워드가 들어있는 만큼 시장의 흐름과 트랜드같은것도 서술되어있다. 저가 전략같은 부분은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데 불황인 만큼 효과는 대단하겠지만 얼마전 코리안 블랙프라이스같은 행사도 이익을 보는 기업만 보았지 일반 서민들, 소비자들은 크게 와닿지도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 오히려 섣부르게 가격경쟁에 뛰어들다가는 망하는 꼴임을 이책은 경고한다.
p.331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가전략은 함부로 꺼내서는 안되는 카드입니다. 자칫하면 회사의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번 내린 제품값을 다시 올리기는 참 어렵습니다.그리고 가격을 올리면 고객이 이탈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이직률이 낮은 회사는 무엇인가 다르다. 엄청난 유명세와 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턴이라면서 임금을 착취하는 뉴스를 보고 실망스러웠다. 실제로 만났을때 너무 인상이 좋고 자신의일에 소신과 철학이 있다 생각했는데...경영자의 입장은 그것이 아닌가보다. 적어도 사람이 먹고 살고자 일을 한다면 그것을 외면하지 말고 해줄수 있는 만큼 사람을 대해주면 좋겠다.
'마음을 비우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그동안의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라'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절대 나를 과신하거나 포장하지 말고 진실로 대한다면 사장이든 직원이든 사람경영에 절대 실패하는일은 없을것같다.
사장의 생각이라는 제목을 보고 조금은 편견을 가지고 읽었던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직생활을 하는 나에게 좋은 교재가 되었고, 내가 아닌 상사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사장이라면 이러겠지 라는 다른위치의 입장을 고려해보는 마음이 생겨 참 뿌둣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