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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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을 잘 표현해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미소 없이 상냥하고 서늘하게 예의 바른 위선의 세계, 문장으로 모든것을 말해준다.  정이현 작가의 세번재 소설집으로  2013년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일곱 편을 묶어낸것인데 굉장히 감각적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나에겐 조금 어렵기도 하고 군데 군게 이해하기 힘들어 몇번을 읽어야 했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에서 녹아있는 사회의 통찰력은 감탄스럽다. 작가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지저분한 감정들을 잘 표현할줄 알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뜨끔한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작가의 오늘과 현실은 씨익 웃으면서 속으로 비꼬고 개돼지를 바라보는듯한 시선일 것이다. 모든 작품들이 다 그렇게 강한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렇다. 어쩌면 나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것같은 착각도 든다.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에서는 존재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은 허무한 인생을 생각하게된다.  우리 안의 천사는 제목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느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지만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것이 어떠했는지 이책을 통해 반성을 하게 되는 부분도 크다. 아마 오랫시간 이책을 잊지 못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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